겐트 역사지구 위로 우뚝 솟은 성 니콜라스 교회는 유명한 '겐트 3대 탑' 중 하나입니다. 성 니콜라스 교회는 엄청난 규모와 정교한 디자인으로 인해 교회라기보다는 대성당처럼 보입니다. 스켈트 고딕 건축 양식과 굴곡이 많았던 교회의 과거를 덮는 세심한 복원 작업을 살펴보세요.
이곳은 11세기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나, 두 차례의 화재로 인해 심각한 손상을 입은 후 13세기에 재건되었습니다. 16세기가 되어 종교개혁의 인습파괴자들이 성상을 파괴하면서 더 큰 손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혁명 당시에는 마굿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8세기에는 외벽에 접한 많은 가게와 주택들이 생겨났습니다.
19세기에 시작된 대규모 복원 작업의 결과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투르네 시에서 공급 받은 청회색 석재로 마감한 화려한 외관을 감상해 보세요. 이러한 종류의 석재가 사용된 것이 보다 후기의 브라반디아 고딕 양식과는 다른 스켈트 고딕 양식만의 특징입니다. 전면부를 한눈에 담으려면 인근의 또다른 명소인 겐트 종루로 가세요.
성 니콜라스 교회의 탑은 입구 위가 아닌 신도석과 트랜셉트가 만나는 지점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스켈트 고딕 양식만의 특징으로, 이로 인해 탑에서부터 트랜셉트 내부로 빛이 비춰질 수 있습니다. 중앙 탑은 감시탑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겐트 종루가 완공된 14세기까지는 종을 보관하는 장소로도 쓰였습니다.
내부는 아름답게 복원되어 멋들어진 고딕 양식의 석조 건축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출신 오르간 제작자인 아리스티드 카바예 콜이 설계한 19세기 오르간을 찾아 보세요. 장 밥티스트 카프로니에가 19세기 중반에 제작한 두 개의 대형 스테인드글라스도 놓치지 마세요.
바로크 시대에 점점 번져나가던 반개혁운동을 인식하여 증축된 제단 칸막이 벽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사도신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실물 크기 조각상과 정교하게 조각된 설교단을 살펴보세요.
성 니콜라스 교회는 매일 문을 엽니다. 월요일에는 일찍 문을 닫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