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디 마시 전투지는 1742년 7월 7일 세인트 시몬스 섬에서 발발한 영국군과 스페인군의 전투를 기억하기 위한 곳입니다. 야외에 있는 부지를 돌아보면 곳곳에 놓인 안내판을 통해 군사적 요충지인 조지아 영토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친 양측의 전략에 대해 알아볼 수 있죠. 탁 트인 습지대를 바라보며 18세기 중반 여름에 일어났던 사건을 회상해 보세요.
샛길로 전투지에 들어서 흥미로운 역사를 품은 부지를 탐험해 보세요. 대지 대부분을 차지하는 풀로 덮인 언덕은 드넓은 습지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오래도록 자리를 지켜온 키 큰 나무 아래의 커다란 기념비로 향해 보세요. 받침대 위에 놓인 오벨리스크에는 제임스 오글소프 장군과 병사들의 승리를 기념하는 명판이 있습니다. 저명한 군사 지도자가 남긴 글귀를 읽어 보고, 전투를 이끌었던 당시의 사건들을 상상해 보세요.
표지판과 안내판을 통해 과거 이곳에서 쓰인 이야기를 마주해 보세요. 스페인 통치자 돈 마누엘 데 몬티아노는 플로리다에 진지를 구축하고 조지아 영토를 향해 보복적 군사 작전을 일으켰습니다. 몬티아노의 부대는 굴리 홀 크리크 전투로 알려진 충돌에서 오글소프 장군에게 격퇴당했죠. 두 번째 공격을 예상한 오글소프 장군은 소규모 군대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오늘의 이 습지 주변에 전략적으로 배치했습니다. 영국군은 이곳을 지나야 하는 스페인군을 탄약이 떨어질 때까지 붙잡아 두었고, 결국 스페인 군대는 퇴각할 수밖에 없었죠.
부지를 거닐며 따뜻한 오후의 잔잔한 습지와 유혈이 낭자했던 과거의 전투가 주는 상반된 기분을 느껴보세요. 블러디 마시 전투 끝에 통치자 몬티아노는 조지아 영토에 대한 군사 작전을 완전히 철회했습니다.
포트 프레데리카 국립기념관 내에 있는 블러디 마시 전투지는 포트 프레데리카 관광 안내소에서 차로 15분 거리이며, 세인트 시몬스 섬 남쪽 끝에 위치합니다. 특정 공휴일을 제외하고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