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델 공원은 겐트의 오래된 대규모 공원입니다. 도심에서 잠깐 벗어나 이국적인 꽃과 나무, 연못이 펼쳐진 자연 속에서 기분전환을 해 보세요. 공원에는 멋진 조각 작품과 겐트의 대표적인 박물관 두 곳이 있습니다.
시타델 공원이라는 이름은 1823년 이곳에 축조된 요새를 가리키던 네덜란드어에서 따온 것입니다. 공원 부지가 1913년 만국박람회장으로 쓰이면서, 이 거대한 요새가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공원을 둘러보며 외래수종의 라틴어 학명이 쓰인 수목명패를 확인해 보세요. 공원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조각 중에는 자크 드 라랭의 1910년 완성된 역동적인 작품인 <투쟁 중인 호랑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정기적으로 특별전이 진행됩니다. 주철로 만든 야외 음악당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관람하는 것도 좋습니다.
공원의 야외 공간에서 진보적인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시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해 보세요. 벨기에의 중진 현대작가들을 비롯해앤디 워홀, 크리스토와 같은 국제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상설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역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이 전시되는 특별전도 관람해 보세요.
더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원한다면 시립현대미술관 맞은편의 겐트 미술관을 방문해 보세요. 이곳에는 일류 작가들의 태피스트리와 삽화, 회화, 조각 작품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남부 네덜란드의 회화에 초점을 맞춘 상설전은 시대순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중세시대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작품이 망라된 전시를 통해 예술의 발전상을 확인해 보세요.
시타델 공원은 싱트 피터스 기차역의 동쪽에 있으며, 겐트 역사 지구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주차는 무료입니다. 두 미술관 모두 소정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두 박물관은 저녁 시간에 문을 닫습니다. 공원은 해가 지면 안전하지 않다는 말이 있으니 가능하면 낮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