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허위안

쿤밍 호숫가에 자리한 이화원은 중국 내 최대 규모의 황실 정원이 있는 곳으로서 놀랄 만큼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답니다. 그림 같은 경치와 건축물을 감상하며 잔디 위에서 소풍도 즐기세요.이화원은 18세기 청 왕조 시대 황제들의 휴가지로 처음 지어졌는데요, 이후에는 황실 주거지가 되었지요. 베이징의 원명원과 마찬가지로 이화원 또한 제2차 아편 전쟁과 의화단 사건을 거치면서 유럽군에 의해 큰 손상을 입었답니다. 하지만 중국은 이화원을 어렵게 복구할 수 있었지요.공원의 대표적 단지로 연결되는 동궁문을 통해 들어가면 먼저 인수전을 만나시게 되는데요, 이곳에서는 정교한 조각의 청동상과 판화 및 화려한 장식의 가구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거대한 인공 호수에서는 보트를 타고 유유자적한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이지요. 북서쪽 해안을 따라 천천히 거닐면 좀 더 특이한 청안방을 보실 수 있어요. 석방이라고도 불리는 이 돌로 만든 배는 사실상 석조 기반 위에 목재 정자를 세운 구조랍니다. 청안방에서 조금만 걸으면 호수를 팔 때 생긴 흙으로 만들었다는 만수산의 기슭에 이르게 되는데요, 양쪽이 정확히 대칭되는 구조로 만들어진 이 60m 높이의 정면 비탈을 올라가 보세요. 우뚝 솟은 백운각이 보인답니다. 약간의 요금을 내면 불향각에도 들어가실 수 있는데요, 경탄을 자아내는 이 3층짜리 건물 안에는 1,000개의 손과 눈을 가진 금불상이 있어요. 만수산 뒤쪽으로 내려오면 곳곳에 유적들이 있는 아름다운 경치를 발견하시게 되지요. 이화원은 베이징 북서쪽의 하이뎬 지구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베이징 중심에서 택시로 이화원까지 가는 데 적어도 30분은 걸립니다. 전철로 북궁문 역이나 서원 역에서 내리셔도 되는데 최대 1시간까지 소요될 수 있어요. 이화원에는 입장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