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피디아로 호텔 검색을 했더니, 오버슬립 하우스 아파트먼트가 가장 싸다고 뜨더군요.
그런데 후기가 거의 없어서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러다가 싼 맛에 그냥 예약했죠.
그리고 몇몇 후기에 써 있던.. 저를 힘들게 했던 말들.. 프론트가 없다, 찾기가 너무 힘들다... 등등.
그래도 부딪혀보자 싶어서 예약했습니다.
4박 5일 묵고 왔는데, (저처럼) 후기가 없어서 망설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나름의 후기 올려봅니다.
일단 이곳은 호텔이 아니라, 아파트입니다. 그래서 프론트가 없는 거구요.
예약하고 나면 이곳에서 메일이 오는데, 전화번호 알려주면서 전화하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담당자가 영어를 거의 못한다고 해서 또 겁이 났죠.
근처에서 길을 찾다가 두리번거리는데, 어머니가 한국분이라는 한 남자분을 만났습니다.
그분이 전화를 걸어주셔서 아주 쉽게 담당자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막상 만나고 나니, 의사소통에 문제 없을만큼의 영어는 하더라구요.
방은 작았지만, 깨끗하고 아늑했습니다.
와이파이 잘 됐구요.
전기 주전자 있고, 수건, 슬리퍼, 종이컵, 홍차 티백, 1회용 치약 칫솔 있습니다. tv도 있구요.
청소는 이틀에 한 번씩 해줍니다. 1회용품들 갈아주고, 수건도 갈아줍니다.
욕실은 뜨거운 물이 아주 콸콸 잘 나옵니다. 몸이 피곤하다보니 매일밤 욕조에 물 받아놓고 목욕했거든요.
한가지 흠이라면 좀 시끄럽다는 거. 대만여행자들을 괴롭히는 오토바이 때문에요.
하지만 옆방 소음은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 후기에서 사람들이 엄청 헤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구글맵으로 검색하고, 사람들 후기 읽고 꼼꼼이 체크해서 찾아갔습니다.
구글맵에서 주소를 입력하니 반차오 역 근처로 알려주더라구요. 황당!!
구글맵에 taipei oversleep이라고 치면 위치가 나옵니다.
자세한 위치 설명드릴게요.
1. 푸중역 1번 출구로 나와서 길을 건넙니다.
2. 왼쪽방향으로 살짝 갔다가 코너에서 돌고,
3. 스타벅스 나오면 우회전
4. 4거리 나올때까지 쭉 갑니다.
5. 그리고 길을 두 번 건넙니다. (그러니까 서 있는 곳에서 대각선 방향이 되겠죠?)
6. 세븐 일레븐까지 쭉 갑니다. 세븐 일레븐이 있는 건물이랍니다.
걸어서 한... 5분 정도 됐던 거 같구요.. 시먼역에서 5정거장 거리입니다.
좀 멀다 싶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타이베이는 전철 오래 타봤자 30분이 안 되더군요.
시내 곳곳 잘 다녔구요, 예류, 지우펀, 우라이까지 잘 다녀왔습니다.
위치도 시먼이나 타이베이역보다는 멀고, 시설도 호텔만큼 좋지는 않지만,
숙소 가격이 부담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