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에 동굴이 무너지면서 형성된 극적인 동굴 정원인 엄퍼스턴 싱크홀을 천천히 걸으며 구경해 보세요. 마운트 갬비어에서도 아름다운 경치와 평화로운 분위기로 유명한 이 명소에서는 초록빛 경관 속에서 해를 피해 휴식을 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야행성 야생 동물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 움푹 꺼진 지형은 남호주의 라임스톤 해안 지역에 자리한 도시인 마운트 갬비어에 풍부한 멋진 볼거리 중 하나인데요. 동굴이 무너지면서 커다란 구멍이 형성된 후 1886년에 제임스 엄퍼스턴이 오늘날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계단식 정원을 더했죠. 구멍 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 지역의 지질학적 역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조각품들을 잠시 감상하시면 좋습니다.
석회암 벽면 가장자리를 따라 이어지는 길을 걷다가 돌 벤치에 앉아 숨을 고르며 초목으로 덮인 커다란 구멍을 전체적으로 둘러보세요. 화단은 수국과 나무고사리로 가득해 느긋하게 걷기에 좋죠.
밤이 되면 많은 야생 동물들이 이곳을 찾기 때문에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어두워져도 조명 덕분에 황혼 녘에 먹이를 찾아 정원으로 몰려드는 수십 마리의 주머니쥐를 관찰하실 수 있어요.
무료로 운영되는 바비큐 공간에서 직접 맛있는 음식을 해 먹으면 아름다운 정원의 경관에 더 푹 빠질 수 밖에 없죠. 뜨거운 태양이 미치지 않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이곳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며 조용하게 휴식을 취하실 수도 있습니다.
마운트 갬비어 전역에서 이와 유사한 지형을 만나실 수 있는데요. 시내에 자리한 케이브 가든은 프린지 페스티벌이 열리는 동안 축제의 장으로 변하고, 블루 레이크는 계절마다 화려하게 옷을 갈아입습니다. 나라코르트 동굴과 탄타눌라 동굴을 방문한다면 지하로 탐험을 떠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엄퍼스턴 싱크홀은 하루 종일 개방되어 있으며 피크닉 공간과 공중 화장실, 주차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이 명소는 마운트 갬비어와 무라와 기차역에서 차로 1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등 접근성이 뛰어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