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망카 대학교는 건축학적인 가치가 뛰어난 건물들로 명성이 자자한데요. 이 건물들은 한때 기숙사와 교직원 건물로 쓰였습니다. 1218년 설립된 이곳은 스페인 최초의 대학교이자 유럽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학교이기도 해요. 기분 좋은 분위기가 가득한 안뜰과 유서 깊은 건물들의 홀을 거닐다 보면 이곳의 대학교의 높은 권위를 느낄 수 있어요.
살라망카 대학교에는 건물 정면에 있는 개구리 장식을 찾는 전통이 있습니다. 개구리를 찾는 사람이 공부를 잘하게 된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이에요. 살라망카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약 3만 명 정도이고 이 중에 무려 1/3이 유학생이에요. 기회가 되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들 문화에 대해 알아보세요. 한편 많은 외국 유학생들과 비스페인어권 학생들을 위해 개설된 교육 과정으로도 유명합니다.
16만 여권을 소장하고 있는 살라망카 대학교의 중앙 도서관에도 방문해 보세요. 위를 올려다보시면 널리 인정받는 천장화인 살라망카의 하늘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살라망카 대학교 출신인 유명인사로는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 돈키호테의 저자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 그리고 영화 어바웃 슈미트와 사이드웨이의 감독 알렉산더 페인 등을 꼽을 수 있어요. 초기에는 여러 단과 대학으로 구성되어 오랜 시간 동안 스페인의 옥스퍼드로 불렸어요. 인문학에도 특화된 살라망카 대학교는 아빌라, 베하르, 사모라에도 캠퍼스가 있습니다.
살라망카 대학교와 이름이 비슷해 재미있는 관계가 되어버린 살라망카 신학대학교는 사실 예수회 기관입니다. 스페인 정부가 살라망카 대학교에서 교회법과 신학 과목을 제외시켰고 해당 과목을 가르치던 교수진들이 살라망카 신학대학교에서 수업을 하게 되었어요. 기독교 대학 건물에 있는 라 클레레시아 성당을 방문하시고 종탑에서 도시의 전경을 내려다보세요.
살라망카 대학교는 도시의 역사 지구 바로 남쪽에 위치하며 토르메스강에서는 약간 북쪽에 있습니다. 라 알라메디야 역에서는 남서쪽으로 걸어서 약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어요. 새 살라망카 대성당, 성 슈테판 수녀원, 카사 데 라스 콘차스 등 주변 관광 명소 또한 놓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