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슈위엔은 청두에서 가장 큰 규모뿐 아니라 최고의 보존 상태도 함께 자랑하는 사찰입니다. 예쁜 정원을 산책한 뒤 스님들이 기도를 올리는 불당 안으로 들어가 공기 중에 가득한 향 내음을 맡아보세요.
원슈위엔은 당나라 때 축조되어 한때 쓰촨성 일대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불교 사찰로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건물과 불당을 둘러보며 천왕전, 삼대사전, 대웅보전, 설법당, 캉징탑 등을 구경하고 시계와 고루도 한번 찾아보세요.
원슈위엔의 불당 안을 보면 흥미로운 문화 유물이 가득한데요. 철, 청동, 돌, 나무, 옥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한 300개가 넘는 부처상도 보실 수 있습니다. 한 승려가 1922년에 미얀마에서 중국으로 가지고 왔다는 옥 부처상도 이곳에서 만나실 수 있어요. 유명 중국 예술가와 서예가들이 완성한 500여 점의 작품도 함께 보시면 좋아요. 당나라의 유명한 고승이었던 장현의 유골 조각도 이곳에 모셔져 있습니다.
수많은 방문객이 찾는 곳임에도 엄숙하고 평온한 분위기가 유지되는 원슈위엔에서 스님들이 낮게 읊조리는 불경 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비워보세요. 음력 1일과 15일에 이곳을 방문하시면 더욱 붐비는 모습을 만나실 수 있는데요. 예불을 드리러 오는 사람들로 사찰이 가득 차거든요.
원슈위엔에서 꼭 들려야 할 명소는 아담하고 어여쁜 찻집과 사찰 식당입니다. 깔끔하게 손질된 정원을 바라보며 전통 차를 음미해 보세요.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차 한잔은 특별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줄 거예요. 사찰 주변 거리에서도 특별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는데요. 찻집과 길거리 음식을 파는 노점, 다양한 불교 용품을 파는 가게들로 가득한 예스러운 거리를 거닐며 특유의 분위기를 즐겨보세요.
원슈위엔은 런민 종 루와 인접한 원슈 위안 지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 원슈 위안 역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시면 금세 이곳에 도착하실 수 있어요. 이 사찰은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개방되며 소정의 입장료를 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