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르츠부르크 중심부에 있는 보도교인 알테 마인브루크는 12명의 성인상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 역사가 14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이 다리는 마인강에 놓인 다리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죠. 다리 중간으로 가면 남서쪽으로 마리엔베르크 요새의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알테 마인브루크는 길이가 185m 정도 되어서 친구들과 함께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데요. 차가 다니지 않아 조용하게 걸을 수 있고 다리를 장식하고 있는 많은 성인과 통치자들의 조각상도 구경하실 수 있어요. 많은 조각상 중 어린 예수와 함께 서 있는 성 요제프, 성 프리드리히, 동정녀 마리아를 찾아보세요.

알테 마인브루크는 지역 주민들은 물론 방문객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곳인데요. 날씨가 좋은 여름밤이면 특히 더 붐비죠. 다리에 서서 동쪽으로 보이는 역사 지구에 있는 주요 명소를 바라보시면 좋아요. 여기서부터 동쪽으로 쭉 걸어가면 쌍둥이 첨탑이 인상적인 뷔르츠부르크 대성당이 나오죠. 해가 진 뒤 방문하시면 밤하늘 아래 불을 밝힌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알테 마인브루크 주변은 바와 레스토랑이 많아 활기가 넘치는데요. 테라스나 야외 자리에 앉아 잠시 쉬어 가는 건 어떨까요? 강 건너 저 멀리까지 펼쳐진 푸른 언덕을 감상해 보세요.

알테 마인브루크는 1476년에 건축되었으며 1800년대 후반까지 마인강을 가로지르는 유일한 다리였습니다. 1100년대에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돌다리가 있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크게 훼손되었다가 재건되었어요. 알테 마인브루크는 독일어로 오래된 마인 다리라는 뜻이에요.

알테 마인브루크는 마인강을 건너 뷔르츠부르크 역사 지구의 서쪽 구역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뷔르츠부르크 중앙 기차역에서 내려 남서쪽으로 걸어서 20분 안에 다리에 도착하실 수 있어요. 알테스 라타우스 그라페네카르트 시청, 마리엔카펠레 예배당 등 주변 관광명소도 함께 방문해 보세요. 남서쪽으로 20분 정도만 걸으면 멋진 대규모 요새인 페스퉁 마리엔베르크도 만나보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