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머스 시청은 본머스 시의 주요 랜드마크입니다. 거대하게 뻗어 있는 웅장한 구조는 19세기에 완성되었으며, 건물 안팎 대부분이 처음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시청을 출발점으로 활기찬 해안 도시의 관광을 시작해 보세요.
1870년 본머스에 기차역이 지어졌고, 이를 계기로 도시 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몇 년간 커다란 건물이 차례로 들어섰고, 1881년 시청의 건설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이 건물은 시청으로 쓰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치유 효과가 있는 전설적인 현지 용수를 이용한 헬스 리조트인 몽도르 호텔이었죠. 출입구 위를 장식한 정교한 조각상이 돋보이는 황홀한 외벽만 살펴보아도 이곳이 부유층 고객들의 휴식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1921년이 되어서야 이곳은 비로소 시청으로 개조되었습니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군사 병동으로 활용되기도 했는데, 그래서인지 늦은 밤 건물 밖에서 유령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기도 한답니다. 이곳에 귀신이 산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본머스 시청은 현재 현지 당국이 매일 업무를 수행하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으며, 결혼식이나 각종 기념행사가 열리는 고풍스러운 공간도 갖추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는 관광객에게 개방되지 않지만, 대신 바깥의 아름다운 구내와 센트럴 가든, 어퍼 가든을 거닐어볼 수 있습니다.
본머스 시청에서 출발하면 시내의 다른 볼거리를 구경하기 편리합니다. 남쪽으로 향하면 시내 중심지의 분주한 쇼핑 거리가 나오고, 10분간 더 걸어가면 유명한 본머스 해변이 나타나며, 본머스 파빌리온 극장과 러셀 코트 아트 갤러리와 미술관 등 다양한 명소를 근처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