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킨 보호구역은 규모는 작지만 엄청난 역사를 간직한 공원입니다. 이 공원에 얽혀 있는 사연을 알아보고 공원 설립자의 아내를 기리는 감동적인 헌사를 읽어보거나 공원 등대의 꼭대기에 올라 포트 엘리자베스 전경을 감상해 보세요.
이 공원을 조성한 루페인 돈킨 경은 포트 엘리자베스를 세운 장본인이기도 하며, 1820년에 영국 정착민들이 대거 이동할 무렵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엘리자베스 여왕의 이름을 따서 이 도시의 이름이 지어진 것이라 알고 있지만 사실은 돈킨 경의 아내인 엘리자베스의 이름을 딴 것이죠. 돈킨의 아내에게 헌정된 기념비를 찾아보세요. 피라미드 모양을 한 기념비 명판에는 ' 아래로 펼쳐진 도시에 이름을 붙여 준 가장 완벽했던 한 사람을 추억하며'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아름답게 바닥을 장식하고 있는 모자이크 장식이 기념비에서 뻗어 나가는 모습을 보세요. 다채로운 색상의 모자이크 장식은 백인 인종차별정책에서 민주주의로 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험난한 여정은 물론 다양한 지역 상징과 우상도 그리고 있습니다.
피라미드 기념비 뒤로는 등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1861년에 세워진 것이죠. 현재는 관광안내소로 운영되고 있어요. 안으로 들어가 지역 관광명소가 자세하게 나와 있는 지도와 안내 책자를 살펴보고 등대 꼭대기로 올라가 보세요. 도시와 반짝이는 만 전망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일부가 공원을 가로지르는 루트 67 길에 관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관광안내소에 문의하세요. 이 길은 넬슨 만델라가 정의를 위해 싸운 67년을 상징하는 67개의 공공 미술품으로 방문객을 안내하죠. 가이드가 안내하는 투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공원을 천천히 산책하다 보면 커다란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기를 마주하게 되는데 이 국기는 65m 높이의 기둥 꼭대기에 매달려 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가장 큰 국기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항구 근처에 있는 포트 엘리자베스 중심부에서 돈킨 보호구역을 찾아보세요. 기차를 타고 포트 엘리자베스 역에서 내린 후 도보로 15분이면 도착하실 수 있죠. 공원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등대 꼭대기에 올라가시려면 소정의 입장료를 내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