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강 서쪽 언덕 위에 우뚝 선 마리엔베르크 요새는 뷔르츠부르크의 대표적 랜드마크입니다. 뷔르츠부르크의 상징과도 같은 이곳은 다양한 바로크 양식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한때는 영주 주교의 거처였지만 지금은 두 개의 박물관을 품고 있죠. 넓은 요새 부지를 둘러보며 프란코니아 지역의 흥미로운 역사를 살짝 들여다보세요.

시내 어느 곳에서나 뷔르츠부르크의 스카이라인에서 뚜렷이 보이는 마리엔베르크 요새를 알아보실 수 있는데요. 근처 마인강 위에 놓인 알테 마인브루크 다리를 따라 걸으며 남서쪽으로 펼쳐지는 요새의 멋진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세요.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는 이 요새는 비탈에 설치된 대규모 방어벽으로 보호를 받고 있죠. 밤이 되어 조명을 받으면 요새는 위용을 더 뽐냅니다.

마리엔베르크 요새 안으로 들어가면 멋진 건축 양식을 감상하실 수 있는데요. 건물 중 일부는 그 역사가 13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죠. 요새의 건축 양식과 역사에 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영어로 진행되는 가이드 투어에 참여해 보세요. 요새는 17세기와 19세기 사이에 여러 차례에 걸쳐 확장되었고 이때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이 가미되었습니다.

성 안뜰 근처에는 마리엔베르크 요새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할 수 있는 영주의 정원이 있죠. 다양한 조각상과 꽃들로 예쁘게 꾸며진 테라스 정원에서 멋진 시내 전망을 즐겨보세요. 18세기에 지어진 4층 높이의 마시쿨리 탑도 올려다보시면 좋아요.

마리엔베르크 요새의 마인프렝키셰스 박물관에서는 프란코니아 지역을 대표하는 훌륭한 예술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조각품부터 선사 시대의 물건들까지 다양한 전시품을 자랑하죠. 동관으로 자리를 옮기면 퓌르슈텐바우무조임이 나오는데요. 이곳에서 이 요새의 역사를 알아보실 수 있어요. 영주 주교의 옛 거주 구역이었던 동관에서는 뷔르츠부르크의 발전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전시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겨울철을 제외하고 상시 진행되는 가이드 투어로 마리엔베르크 요새를 둘러보세요. 투어에 참여하고 박물관에 입장하시려면 소정의 요금을 내셔야 합니다. 영주의 거처만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개방되고 겨울철에 문을 닫으며 나머지 동은 연중 내내 개방됩니다.

마리엔베르크 요새는 마인강을 사이에 두고 나머지 뷔르츠부르크 역사 지구와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뷔르츠부르크 대성당에서 걸어서 20분이면 도착하실 수 있죠. 식물원, 발파르츠키르헤 케펠레 예배당, 알테 마인브루크 다리 등 주변 관광명소도 함께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