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해양 박물관은 우리의 일상에 바다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일깨워주는 곳입니다. 체험형 문화 공간이자 14,000여 점의 전시물을 자랑하는 국립 해양 박물관은 바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탐험할 수 있는 곳이에요. 어린이 박물관과 아쿠아리움 외에 8개의 테마 전시관이 자리하고 있죠.
현대적인 외관을 자랑하는 국립 해양 박물관의 전시는 2층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먼저 조선 시대에 사용하던 나무 선박의 모형을 확인해 보세요. 이 배는 17세기 초에서19세기 초까지 일본으로 정치 및 외교 임무를 수행하던 조선통신사가 사용한 배를 본 따 만들었습니다. 2층에 자리한 어린이 박물관에서는 어린이가 바다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특별히 고안된 각종 전시와 체험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3층에서는 인간과 바다의 공존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전시가 펼쳐집니다. 선조들이 바다 근처에 일군 마을과 전통 어업 기술을 비롯하여 바다에서 일하다 맞닥뜨릴 수 있는 어려움 등에 대해 배워 보실 수 있습니다. 제임스 쿡 선장이 항해한 길을 묘사한 지구본도 둘러보고 원통형 수족관을 지나면서 형형색색의 물고기와 파충류, 포유동물도 살펴보세요.
4층에서는 바다가 지닌 경제적 가치와 생산성, 지속 가능한 개발과 미래를 주제로 한 전시가 펼쳐집니다. 남극과 북극 지역에 대한 개요와 한국 선박의 표본을 살펴보고 바다를 테마로 생생한 음향과 진동 좌석 시스템을 자랑하는 4D 영화도 감상해 보세요.
국립 해양 박물관 외부에서도 더 많은 전시를 만나실 수 있어요. 이곳에는 닻과 부표, 등대 모형뿐만 아니라 한국인 최초로 요트를 타고 단독으로 태평양 횡단에 성공한 강동석의 배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국립 해양 박물관은 부산 영도구의 동쪽 해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중구에 자리한 남포역에서 박물관까지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버스가 있으니 편리하게 이용해 보세요.
부산 국립 해양 박물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개장하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특별 전시회와 4D 상영관의 경우 요금이 부과되며, 추가 금액으로 오디오 가이드도 이용하실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