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왕궁이었던 드레스덴 성의 전체 벽은 이 거대한 벽화로 꾸며져 있는데요, 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벽화 중 하나로 손꼽힌답니다. 각각 그림이 그려진 25,000개의 타일로 구성된 군주의 행렬은 총 102m 길이에 달하는 벽화로서, 전 세계에서 가장 긴 도자기 작품이라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어요. 이 군주의 행렬 벽화에서는 정교한 세부 장식과 오랜 세월에도 잘 보존되도록 한 방법이 눈에 띄는데요, 색슨존의 충성심에 대한 이야기가 표현되어 있답니다.
군주의 행렬 벽화는 이전에 왕궁의 마굿간이었던 곳의 바깥쪽 벽에 새겨져 있어 왕궁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우구스투스 거리를 따라 걸으면서 이 벽화의 엄청난 규모를 실감해 보세요. 마굿간의 벽은 오래 전부터 벽화로 꾸며져 있었지만, 빌헬름 발터가 작센 지방 군주 35명의 모습을 그리도록 임무를 받은 것은 19세기 후반이었다고 합니다. 행렬의 끝에는 이 작품을 그린 예술가의 자화상이 그려져 있어요. 빌헬름 발터는 벽화에 그려진 93명 중 마지막에 자신을 그려 넣었지요.
세기가 바뀌면서 벽화가 급격히 훼손됨에 따라 이미지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 도자기 타일로 교체되었습니다. 1945년 드레스덴 폭격에도 이 벽화는 파괴되지 않고 살아남아 오늘날 이 도시에서 중요한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답니다.
벽화를 모두 둘러본 다음에는 드레스덴 성으로 들어가 보다 유서 깊은 예술 작품을 감상해 보세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재건된 이 궁전은 예술과 과학의 궁전으로서 방대한 규모의 동전, 무기류 및 그림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군주의 행렬 벽화는 매일 언제든 무료로 구경하실 수 있어요. 벽화를 제대로 감상하시려면 낮에 오시는 게 좋아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시간에는 노상 주차장에서 자리를 찾기가 힘들 수 있으므로 트램 전차나 버스로 방문하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