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겐다트 별장은 1920년대 브르노를 강타한 기능주의 건축 양식의 진수를 보여 주는 멋진 건축물이에요. 현대 적으로 설계한 방과 당시 가구를 살펴보고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정원도 거닐어 보세요. 두겐다트 별장은 부유한 기업의 두 상속자, 그레테 두겐타트와 프리츠 두겐타트가 살던 곳입니다. 두 사람은 1927년 독일 건축가인 루드비히 미스 반데어로에를 고용해 저택을 지었죠. 오늘날 이 저택은 뛰어난 디자인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었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 저택은 독일군에게 점령당했어요. 근처에서 발생한 폭격으로 피해도 보았고요. 이후 소아과 병원으로 운영되었다가 마침내 예전의 영광을 되찾게 되었죠. 현재 별장 안을 둘러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전 예약 투어에 참여하는 것뿐입니다.
1층 입구는 별장 꼭대기층까지 연결되어 있어요. 두겐타트 가문이 원래 사용했던 가구의 복제품으로 장식한 침실 안을 구경해 보세요. 환기가 잘 이루어지도록 완전히 열 수 있게 만든 창문도 살펴보시고요. 발코니로 나가 정원과 브르노의 주택가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중간층에 있는 주 응접실이 나온답니다. 음악실, 겨울 정원과 커다란 책꽂이를 구경해 보세요. 여기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푸른 정원과 커다란 관목, 산책로가 있는 정원으로 이어지죠. 1층으로 이동해 선박과 흡사한 형태의 냉난방 시스템이 갖춘 방 안을 살펴보세요.
문화 행사가 열리는 날에 맞춰 방문 일정을 조정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명한 건축가의 간담회에 참여하고 영화 상영관도 이용해 보시고요. 고전 음악부터 탱고까지, 다양한 장르까지 두루 아우르는 콘서트에도 참석해 보세요. 별장에서는 어린이와 학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