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실리카 산토 스테파노는 성당, 회랑, 무덤과 뜰로 이루어진 역사적인 단지입니다.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의 이 단지는 종교 관련 미술품과 유물을 둘러보며 오후를 보낼 수 있는 평화로운 장소입니다.
이 단지는 고대 이시스 신전이 있던 자리에 건축되었습니다. 로마네스크 시대에 건축된 이 단지는 원래 7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20세기 초에 이루어진 대대적인 복원 공사의 결과 지금은 4개의 건물만 남아 있습니다.
크루시픽스 교회(Chiesa del Crocifisso) 안으로 들어가 보세요. 이 교회는 14세기의 십자가상에서 이름을 가져왔습니다. 성 스테파노의 삶이 묘사되어 있는 프레스코벽화를 구경해 보세요. 지하실도 꼭 둘러보세요. 이곳에서는 여러 개의 독특한 기둥으로 구분된 다섯 개의 신랑을 볼 수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이 기둥 중 하나의 높이가 예수의 키와 동일하다고 합니다.
산토 세폴크로 교회(Chiesa del Santo Sepolcro) 안도 둘러 보세요. 볼로냐의 수호성인 성 페트로니오의 유물이 한때 이곳에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이 유물은 2000년에 산 페트로니오 성당으로 옮겨졌습니다.
로마 시대의 석재와 조각품을 건축물에 재활용한 산티 비탈레와 아그리콜라 교회(Church of Santi Vitale e Agricola)도 놓치지 말고 구경해 보세요. 사자, 사슴과 공작이 묘사된 정교한 부조가 새겨진 성 비탈레와 아그리콜라의 석관을 살펴보세요. 벽에 걸려 있는 십자가는 성 아그리콜라가 순교 당시에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빌라도의 뜰(Courtyard of Pilates)을 거닐며 중앙에 위치한 대리석 대야를 살펴보세요. 뜰 이름은 이 대야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본디오 빌라도(Pontius Pilate)는 그리스도에게 사형을 선고한 후 이 대야에서 손을 씻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계속해서 뜰을 걷다 보면 단지의 회랑과 박물관이 나옵니다. 박물관 안에서는 성모 마리아의 것으로 추정되는 옷가지를 비롯한 여러 중요한 종교 유물들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바실리카 산토 스테파노는 구시가지의 마조레 광장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