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캘리포니아 남동부의 척박한 풍경을 지나고 나면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이 그 독특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조슈아트리라는 공원 이름도 팔다리가 삐죽삐죽 나있는 이 나무에서 따온 것입니다. 고지대의 모하비 사막 전역에서 조슈아 나무를 볼 수 있고 저지대의 콜로라도 사막에는 코레오소트 관목 숲이 자랍니다. 공원 전체에 돌이 많고 구릉 지대여서 배낭여행이나 등산을 하며 야생동물을 관찰하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조슈아트리는 지형이 험해 하이킹으로 돌아보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11.6km 길이의 로스트 팜스 오아시스 트레일을 따라 걸으면 큰뿔야생양이 돌아다니는 것도 보실 수 있습니다. 올드 워먼 록이나 라이언 마운틴에서는 수백만 년간 광물이 침식되어 생긴 지형을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잘 보존된 금과 은 채광 지대인 로스트 호스 광산도 둘러보세요. 늦잠을 즐기는 분들이라도 한 번쯤은 해뜨기 전에 일어나 높은 봉우리에서 조슈아트리의 일출을 보셔야 합니다.
암벽등반 장비를 가져와 거대한 암석의 표면을 등반해 보세요. 도마뱀과 노새 사슴도 보고 239종의 조류도 관찰하세요. 봄이면 야생화가 지천에 깔린 산책로를 산악 자전거나 말을 타고 달려보세요. 휴식이 필요한 날에는 지질학 모터 투어를 떠나보세요. 2시간에 걸친 자동차 여행으로 조슈아트리의 멋진 풍경을 마음껏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하루를 마감하는 밤이 되면 별이 가득한 하늘을 올려다 보세요.
도착하시면 먼저 조슈아트리 관광 안내소에서 공원 입장권을 발급받고 이 공원의 쓰레기 투기 금지 원칙을 숙지하셔야 합니다. 입장권은 공원 안에 있는 캠프장에서도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공원 입구 주변에 호텔과 모텔, 단기 거주 임대주택이 있습니다. 공원 밖에 있는 상점에서 캠핑 용품과 식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근처의 카페나 식당에서도 식사하실 수 있습니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225.3km, 샌디에이고에서는 북동쪽으로 281.6km 거리에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사막의 오아시스는 멀리 운전해 오실 만한 가치가 있으며, 한번 오시면 떠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