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전대통령은 인종 차별 정책에 대항해 온 27년 중 18년 동안 이곳 로벤 섬에 투옥되었습니다. 그가 갇혀 있던 감방을 살펴보고 교도소 섬이었던 이곳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세요. 이곳은 또한 감옥과 정신병원 그리고 나환자 수용소로 여러 번 사용되었습니다.
섬 방문은 가이드 투어로만 진행됩니다. 투어는 케이프타운에서 테이블 베이(Table Bay)를 거쳐 섬까지 9km를 이동하는 연락선에 탑승하면서 시작됩니다. 넬슨 만델라 게이트웨이(Nelson Mandela Gateway)를 떠나기 위해 배를 기다리는 동안 전시 공간에 들러보세요. 이곳은 섬의 역사와 관련하여 계속해서 목록이 바뀌는 단기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섬에 도착한 후에는 가이드 버스 투어를 통해 주요 장소로 이동하게 됩니다. 가이드 중 일부는 이곳 감옥에서 보냈던 과거의 경험을 공유해 줄 정치범 출신입니다.
많은 정치범들이 혹독한 노동을 견뎌야 했던 황산구리 채석장(Bluestone Quarry)을 둘러보세요. 로벤(Robben)에서 나병으로 사망한 환자들의 최후의 휴식처인 나병 요양소의 묘지를 방문해 보세요. 1754년에 이곳에서 사망한 셰이크 마두라를 기리는 무슬림 사당인 크라마트(Kramat)도 가볼 수 있습니다. 버스 투어를 하는 동안 중요한 장소에서 이따금씩 정차하면서 대개는 버스 안에 남아 있게 될 것입니다.
투어의 백미는 최고 보안 등급의 감옥 안으로 걸어서 입장하는 것입니다. 넬슨 만델라가 수년 간 갇혀 있었던 작은 감방에 들러보세요. 또한 섬에 머무는 동안 육군 및 해군의 벙커와 19세기에 섬의 나환자들이 지은 선한 목자의 교회(Church of the Good Shepherd)를 볼 수 있습니다.
로벤 섬 투어는 빅토리아 앤 알프레드 워터프론트(Victoria and Alfred Waterfront)에 위치한 넬슨 만델라 게이트웨이에서 하루에 수 차례 출발합니다. 투어는 연락선의 왕복 시간에 최고 보안 등급의 감옥 방문과 가이드 버스 투어를 포함하여 4시간 동안 지속됩니다. 18세 이하 미성년자에게는 입장권 가격이 할인되며 4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입니다. 입장권은 빨리 매진되므로 여행 계획일 몇 주 전에 예약해야 하며 최소 출발 30분 전에는 연락선에 도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