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찬연하고 탁 트인 현대적 성당에서 잠시 고요하게 상념에 잠겨보세요.
브라질리아와 같은 현대의 독실한 신자 도시라면 교회도 근사한 곳이 어울립니다.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브라질리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곳에 오실 때는 카메라를 꼭 챙기세요. 엄숙한 조각상, 화려한 둥근 신도석과 놀랍도록 무게가 없는 듯한 새하얀 외벽 디자인을 담아가야 하니까요.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은 1950년대에 브라질리아가 세워질 무렵 건축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건물을 세운 장본인인 오스카 니마이어 특유의 규칙을 거부하는 듯한 기발한 외형이 특징이죠. 보기 드문 원형 디자인에 원뿔형 지붕에 건물 주위를 물로 둘러싼 특이한 모습입니다. 현대적인 교회 건축물의 대표라 할 법한 이 상징적인 건물을 보면 절로 입이 딱 벌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