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필드 동물원은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서쪽으로 19km 떨어진 브룩필드 교외에 자리하고 있으며 87헥타르가 넘는 규모의 부지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회색곰부터 캥거루, 큰 고양이과 동물, 희귀한 앵무새까지 방대한 종류의 동물이 자연과 닮은 이 보금자리에 살고 있지요. 동물들이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오전에 오시면 좋고 온종일 보내도 전혀 지루하지 않답니다. 오실 때는 차를 가져오거나 대중 교통편을 이용하실 수 있어요.
동물원으로 들어오는 입구는 북쪽과 남쪽 두 군데입니다. 매표소에서 지도를 꼭 챙기시고 어느 입구로 들어오셨는지도 확인하세요. 많이 걸으셔야 하니까 편안한 신발은 필수겠지요? 온종일 걷기가 무리라면 정해진 시간마다 운행되는 모터 사파리 트램의 티켓을 사서 이용하셔도 좋아요. 동물원 내의 네 곳에서 정차하니까 원하시는 곳에서 내렸다가 타시면 된답니다.
매일 두 번씩 열리는 돌고래 쇼도 꼭 놓치지 마세요. 따로 요금을 내야 하지만 숙련된 사육사가 돌고래와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갖가지 묘기를 보여주는 데 정말 돈이 전혀 아깝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라고 해요. 이 밖에도 고릴라 먹이 주기와 펭귄과 대화하는 "동물원 채팅" 프로그램 등 온종일 다양한 쇼가 펼쳐집니다. 오픈 시간은 동물원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또한 어린이 동물원(Children’s Zoo)과 해밀 패밀리 플레이 주(Hamill Family Play Zoo)는 동물을 직접 만질 수 있는 곳인데요, 어린이들은 여기서 아르마딜로, 말, 소, 여우원숭이, 파충류 등과 친숙해질 수 있죠. 이 두 곳은 공원의 남서쪽 코너에 서로 나란히 자리하고 있답니다.
여기서 북쪽으로 이동하면 큰 고양이과 동물과 바다표범의 우리를 만나실 수 있어요. 얼룩말, 낙타, 당나귀 등 굽이 있는 동물들 옆에는 캥거루, 에뮤, 타조 등이 호주 오지 동물 우리에 살고 있지요. 서쪽으로 가시면 기린, 돼지, 땅돼지 등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 사바나가 나오고, 북극곰과 회색곰을 만날 수 있는 우리도 있답니다.
모든 동물을 실컷 구경하셨으면 주변의 고요한 공원에서 잠시 평화를 만끽하며 쉬세요. 동물원 곳곳에 푸드 코트와 행상이 있으며 직접 점심을 챙겨와도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