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파타고니아는 사람이 손이 닿지 않은 광활한 개활지로 이루어진 땅입니다. 이 지역은 절반 이상이 보호받는 무인 지대예요. 여러 국립공원이 황홀한 자연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죠. 아찔한 산악 지대에서 급류가 휘몰아치는 강까지, 파타고니아의 극한 자연이 선사하는 생애 최고의 짜릿함을 경험해 보세요.
이 지역은 길쭉하게 뻗은 아이센 파타고니아와 그 북쪽에 자리 잡은 레이크 디스트릭트(Lake District), 그리고 칠레 최남단 지역인 마가야네스 파타고니아의 세 구역으로 나뉩니다.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는 남쪽의 푼타 아레나스입니다. 판타고니아를 찾는 방문객이 첫 번째 기항지로 자주 이용하는 곳이죠. 기억 박물관(Museum of Memory)과 해군 해양박물관에서 파타고니아에 거주했던 선원과 개척자에 대해 알아보세요.
돌기둥이 하늘을 향해 멋지게 솟아오른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 들러 경이로운 자연도 느껴 보시고요. 푸예우에 국립공원의 샘에 몸을 담그거나 케우라트 국립공원에서 사진 촬영 기술도 연마해 보시기 바랍니다.
산라파엘 호(San Rafael Lagoon)에 찾아가 빙하가 천천히 움직이는 소리를 들어 보세요. 보트를 타고 뾰족뾰족하게 형성되어 시선을 사로잡는 빙하 지대도 둘러보시고요. 이곳은 주변 산악 지역을 가로질러 호수까지 연결되어 있답니다.
카레테라 아우스트랄(Carretera Austral)의 칠레 파타고니아 해안선을 횡단해 보세요. 1,240km에 달하는 이 도로를 지나가면 파타고니아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자연 경관을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활동적인 분이라면 자갈 도로를 따라 산악 자전거를 타고 가셔도 좋고요.
파타고니아의 광활하고 다양한 자연 환경 속에는 다양한 동물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그달레나 섬(Isla Magdalena)의 바위 지대를 따라 뒤뚱뒤뚱 걸어가는 수천만 마리의 펭귄을 구경해 보세요. 지역 국립공원에서 망원경으로 퓨마, 여우, 독수리도 찾아보시고요.
산티아고와 칠레 파타고니아 사이를 정기적으로 오가는 대부분의 항공편은 푼타 아레나스, 푸에르토나탈레스, 푸에르토몬트를 경유합니다. 11월부터 3월 초 사이에 이곳을 찾으면 아주 화창한 날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온화한 봄에 방문해 인적 없는 야생의 자연을 마음껏 즐겨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