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진 등대는 유서 깊은 역사를 간직한 웅장한 건축물이에요. 대만 해협을 오가는 보트를 지키기 위해 1883년 치진 섬에 영국인 건축가들이 설계하여 이 등대를 세우게 되었지요. 지금은 더 이상 등대로 사용되지 않지만, 아름다운 건축미로 인해 여전히 관광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중심에서 우뚝 솟은 8각형 타워는 하얀색 외관과 코끼리 모양의 입구를 갖추고 있어요.
야외 계단을 따라 가파른 언덕 위의 등대 밑까지 올라가 보세요. 언덕 위로 올라간 다음에는 탑 앞의 널찍한 광장에서 한 숨 돌리시고요. 주변이 고요해서 피크닉이나 독서를 즐기시면 좋아요.
하얀색 등대와 대비되는 검정색 꼭대기와 발코니를 사진으로 담아보세요. 꼭대기로 올라가시면 대만 본토가 바라다보이는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여기서 항구와 타카오 구 영국 영사관도 보인답니다.
섬의 다른 부분도 구경하셨으면 근처 식당에서 신선한 해산물도 꼭 드셔보세요. 수세기 동안 대만을 지켜준 유서 깊은 치허우 포대도 둘러보시고요. 오후에는 자그마한 치진 섬을 산책하며 여러 요새와 해변을 구경하시면 좋은데요, 이곳 해변은 대부분 서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고 해요.
1800년대 청나라 시대에 상업 선박이 늘어나면서 이곳에 등대가 건설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영국 엔지니어들이 빨간 벽돌로 건설했지만 1918년 흰색 벽과 보다 현대적인 특징을 가미해 바로크식으로 새단장되었지요. 이곳은 화요일~일요일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문을 엽니다.
치진 등대에 가실 때는 전철을 타고 대만의 서쪽 해안에 위치한 시즈완 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여기서 몇 분 걸으면 나오는 항구에서 저렴한 페리를 타고 치진 섬으로 가시면 되지요. 등대는 섬의 북쪽에 위치하며 치진 해변과 치허우 요새 옆에 세워져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