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서버토리 오브 플라워스는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의 천국과도 같은 곳입니다. 19세기의 온실을 복원한 내부로 들어가면 이국적인 식물의 향연이 펼쳐지죠. 난초와 소철부터 5~10년마다 피어나는 시체꽃처럼 아주 희귀한 식물까지 살펴보세요.
온실의 일부는 19세기 중반 부유한 자선가이자 사업가 제임스 릭의 요청에 따라 1879년 세워졌습니다. 후에 컨서버토리 오브 플라워스는 미국 내 가장 오래된 목조 온실이 되었죠. 완공 후 수차례 복원을 거치고, 최근 프로젝트를 통해 2003년 새 생명을 얻은 원목과 유리 구조의 인테리어를 감상해 보세요.
빅토리아 왕조 양식의 온실을 거닐다 보면 흔히 볼 수 없던 다양한 식물을 마주하게 됩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커다랗고 다채로운 색의 꽃과 함께 흔히 헤리안포라로 알려진 헬라암포라속과 같은 특별한 종도 구경해 보세요. 베네수엘라, 가이아나, 브라질의 야생에서 자란 식물들로 곤충을 유인하여 가두는 말려진 잎이 특징입니다.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종으로는 필리핀 민다나오섬의 야생에서 발견된 로버트 칸들리의 벌레잡이풀과 섬세한 노란색 꽃잎이 인상적인 리카스테난이 있죠.
테라 더 티안으로 알려진 거대한 시체꽃도 놓치지 말고 살펴보세요. 꽃을 피우는 동안 불쾌한 악취를 내뿜다가 며칠 만에 지고 마는데, 일반적으로 주기가 10년에 한 번에 이릅니다. 컨서버토리 오브 플라워스에서는 지난 2017년 6월에 마지막으로 2m에 달하는 꽃을 피웠죠.
골든 게이트 공원의 북동쪽 모퉁이에서 컨서버토리 오브 플라워스를 찾을 수 있습니다. 버스가 온실 근처 정류장에 정차하죠. 자전거와 자동차를 주차할 공간이 있으나, 자동차 주차 구역은 부족합니다. 온실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개방되며, 메모리얼 데이와 노동절, 독립기념일과 같은 공휴일에는 월요일에도 문을 엽니다. 입장료가 있으며, 매달 첫째 주 화요일에는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