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칸도는 정면이 아닌 뒤를 돌아보고 있는 나무 아미타 불상이 모셔진 곳으로 유명하죠. 전설에 따르면 부처님이 어느날 현실 세계로 나와, 연단 아래로 내려와 주지승인 에이칸이 기도를 하는 동안 동참했다고 합니다. 염불을 하며 도량을 돌던 에이칸이 앞에 있는 부처님을 보고 놀라서 멈추자 부처님이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너무 느려"라고 말했다고 하죠. 그 이후로 아미타 불상은 왼쪽 어깨를 바라보는 모습을 취하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12세기에 조각되었다는 이 불상은 아미다 사당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은 그보다 더 늦은 17세기 초반에 지어졌다고 알려졌죠. 이 절은 공식적으로 젠린지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조용한 숲에 있는 절이라는 의미입니다. 많은 나무 사이에 자리잡아 연못과 이끼 정원으로 둘러싸인 에이칸도는 정말로 교토에서 조용한 절 중 하나랍니다.이 절은 863년에 지어지긴 했지만 건물은 1600년대와 1900년대로 다른 시기에 완공되었습니다. 언덕을 조금 더 올라가시면 다호토 탑에 도달하실 수 있답니다. 1928년에 지어진 2층으로 된 둥근 탑이죠. 이곳에서 절과 도시의 전망을 감상하실 수도 있습니다. 호조 연못은 조용한 명상과 회상을 위해 지어진 곳입니다. 또한, 절 구역을 지나치는 모든 경로의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죠. 연못은 돌로 된 다리를 통해 건널 수 있으며, 특히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이 아름다운 곳으로 아주 유명하답니다. 가을 내내 절은 늦게까지 오픈하며, 정원에는 불이 밝혀져 더욱 절정의 아름다운 모습을 과시합니다. 시내 교통 중심지인 교토 역에서 버스를 타고 30분 조금 넘게 이동하시면 이곳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절에는 입장료가 있으며 매일 오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