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양조, 푸짐한 요리, 민속 전통 등 다양한 문화 유산으로 가득한 프란코니아는 독일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지역입니다. 옛 성곽과 신비로운 분위기가 감도는 숲으로 둘러싸인 역사 지구가 많아 어디를 가든 중세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어요. 알슈타트(구시가지)의 자갈길에서 탄생한 수많은 현대 도시는 이 지역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 주죠. 극적인 지형을 보이는 고지대를 따라 하이킹을 즐기거나 깨끗한 호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페라와 클래식 음악 공연을 감상해 보세요.
이 지역의 북쪽에 위치한 로어 프란코니아에는 와인을 사랑하는 도시로 유명한 뷔르츠부르크가 있는데요. 이곳에서 8세기에 세워진 교회와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뷔르츠부르크 궁전을 방문해 보세요. 프란코니아 와인랜드라 불리는 주변 지역으로 와인 시음 투어를 떠나셔도 좋고 포도밭으로 덮인 언덕을 따라 하이킹이나 자전거 여행을 떠나셔도 좋아요.
프란코니아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인 뉘른베르크는 미들 프란코니아에 위치해 있습니다. 뉘른베르크의 유서 깊은 구시가지를 거닐며 언덕 꼭대기에 자리한 뉘른베르크 성을 방문해 보세요. 뉘른베르크는 과거 독일 나치 시절에 중요한 지역이었는데요. 오늘날에는 나치 시절에 관해 배울 수 있는 흥미로운 박물관과 역사적 랜드마크가 많이 있어요. 이 도시에서는 독일의 장난감 제작 전통과 더불어 독일의 유명한 국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가지실 수 있습니다.
남쪽으로 향하다 보면 수려한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프란코니아 스위스를 지나가게 되는데요. 깨끗한 물길이 매력적인 이 석회암 고지대는 카약, 하이킹, 암벽 등반 등을 즐기기에 완벽한 곳입니다. 프란코니아 지역에서 유명한 양조장도 상당수 이곳에 있어요. 포텐슈타인, 아우프세스, 바이로이트를 방문해 맛이 좋은 지역 맥주를 시음해 보세요. 특히 바이로이트는 바그너 축제가 매년 열리고 마르크그라프 오페라 하우스가 있어 오페라 팬이라면 꼭 들러야 할 여행지라고 할 수 있죠.
계속해서 코부르크로 이동해 볼까요? 이곳의 지역 시장에서는 솔방울 화로에서 즉석으로 구워내는 유명한 소시지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맥주광들의 천국으로 알려진 밤베르크도 근처에 있죠. 이곳에는 작은 베니스라 불리는 예쁜 강기슭 마을이 조성되어 있어요.
뉘른베르크 공항이나 독일의 편리한 철도망을 이용하시면 쉽게 프란코니아로 오실 수 있는데요. 특히 로맨틱 로드는 이 지역의 남쪽과 북쪽을 연결하는 유명한 관광 루트이죠. 이 지역의 아름다운 녹지를 즐길 수 있는 여름과 크리스마스 전통 시장이 열리는 겨울 등 언제 방문해도 좋은 프란코니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