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세발두스 교회(세발두스키르케)는 뉘른베르크 구시가지의 세발두스 지역에 있는 유명한 랜드마크예요. 알브레히트 뒤러 광장과 매력적인 구 시청이 내려다보이는 이곳은 뉘른베르크의 중세 역사를 대표하는 유물이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받은 극심한 피해에도 재건되어 뉘른베르크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하죠. 광장에서 전문가가 섬세하게 재건한 교회의 외관을 둘러보고 안으로 들어가 소중한 유적과 예술 작품을 감상해 보세요.
성 세발두스 교회의 서쪽에서 페그니츠강 맞은편에 자리한 성 로렌츠 교회와 흡사한 외관을 감상해 보세요. 동굴 같은 신도석 앞쪽에서 마치 보초를 서고 있는 듯한 높은 타워도 살펴보세요. 13세기 후반에 완공된 성 세발두스 교회는 원래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였습니다. 14세기에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후기 고딕 양식의 요소와 거대한 두 타워가 더해졌지요.
이제 성 세발두스 교회 안으로 들어가 엄청난 규모의 신도석과 두 성가대석이 어우러진 근사한 내부도 감상해 보세요. 이곳에서는 17세기에 추가된 바로크 양식의 갤러리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성 세발두스 교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크게 파괴되었으나 1957년에 정교한 복원 작업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전쟁 중에도 살아남은 귀중한 유물 중 일부는 여전히 전시되고 있죠.
성 세발두스 교회에 소장된 성유해함의 역사는 13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15세기에 페테르 피셔가 성유해함을 청동으로 아름답게 감싸 지금의 모습을 갖췄습니다. 뉘른베르크의 수호성인인 성 세발트의 유해가 담겨 있다고 하는 함은 아름다운 은세공 작품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조각가 파이트 슈토스의 손에서 탄생한 조각과 묘비명을 확인해 보세요. 알브레히트 뒤러와 한스 쥐스가 디자인한 바이트 히르슈포겔 스타일의 빛이 가득 들어오는 아름다운 유리창도 감상해 보세요.
성 세발두스 교회는 성 제발트 역사 지구의 페그니츠강 북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성 세발두스 교회는 매일 운영되며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사가 진행되는 시간에는 미사 참례자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하니 외부만 잠시 둘러봐 주세요. 근처에 있는 뉘른베르크 메인 마켓 스퀘어(하우프트마르크트)와 프라우엔 교회도 함께 가보시면 좋은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