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사적지에 등재된 호튼 하우스는 조지아의 흥미로운 식민 역사를 상징하는 곳이자 조지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입니다.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태비로 지어진 건물을 둘러보고, 부지에 설치된 안내판을 살펴보세요.
아름다운 산림 속에 서 있는 이 오래된 건물을 구경할 때는 파손된 상태를 유심히 살펴보세요. 네 개의 외벽만이 남아 뻥 뚫린 천장과 비어 버린 창가로 햇살이 관통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죠. 호튼 하우스는 1743년 제임스 오글소프 장군의 수석 군사 보좌관인 윌리엄 호튼 소령이 태비로 지은 집입니다. 호튼은 땅을 개간하고 홉과 보리 씨를 뿌려 조지아에서는 처음으로 맥주를 만들기도 했죠. 길을 따라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양조장의 잔해를 찾아보세요.
이 오래된 건물을 돌아보면 견고한 구조와 태비로 마감한 얼룩덜룩한 벽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콘크리트의 일종인 태비는 18~19세기 식민주의자들이 사용한 재료였는데, 굴 껍데기를 태워 석회를 만든 다음 모래, 물과 섞어 만들었죠. 안내판에서 호튼 하우스의 이야기를 읽어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 가옥은 스페인 군대에 의해 불에 타 소실되었고, 오늘날의 모습으로 재건되었죠.
미국 혁명 후 호튼 하우스로 이사 온 뒤 비뇽 가문에 대해서도 알아보면 어떨까요? 부지가 지킬섬 클럽에 매각된 1886년까지는 이곳에서 해도면을 재배했습니다. 호튼 하루스를 에워싸는 산책로를 거닐며, 근처에 있는 뒤 비뇽 가문의 묘지를 찾아보세요. 여기에서 글린 습지의 아름다운 전경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호튼 하우스는 지킬섬 역사 지구 북쪽에 있으며, 연중 내내 무료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 지킬섬을 자전거로 돌아볼 때 호튼 하우스에 들리거나 인근 길가에 차를 대고 부지를 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