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정교한 건축 양식과 하늘을 찌르는 높이를 자랑하는 쿠투비아 모스크의 쿠투비아 첨탑은 마라케시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 모스크와 첨탑은 12세기 중 각기 다른 시기에 지어졌는데요. 모로코의 청명한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솟은 탑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보세요.
이슬람교인이 아니라면 쿠투비아 모스크와 첨탑에 출입할 수 없으니 유의하세요. 탑은 높이가 무려 70m에 달해서 마라케시에 있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입니다. 높은 첨탑을 올려다보면 도자기 타일과 뾰족한 성첩도 보이죠. 무엣진이라고 하는 이슬람 성직자가 하루에 다섯 번씩 첨탑에서 코란을 낭송하며 예배 시간을 알리는 소리를 들어보세요.
쿠투비아 모스크와 첨탑 벽면에 정교하게 새겨져 독특한 무늬와 모자이크 형태를 이루는 조각 기법은 마라케시는 물론 모로코 전역에 있는 수많은 건축물의 장식에 영향을 주었는데요. 스페인 세비야에 있는 히랄다 탑과 모로코 라바트 지역에 있는 하산 타워가 이러한 디자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쿠투비아 첨탑의 꼭대기를 볼까요? 금속 구슬이 위로 갈수록 작아지며 쌓여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보통 첨탑에는 구슬이 세 개만 올려지는데요. 전설에 따르면 과거 통치자의 아내가 이슬람 명절인 라마단 기간에 금식을 어긴 일에 대한 속죄의 의미로 구슬 한 개를 더 추가했다고 합니다.
쿠투비아 모스크 가까이에 있는 정원을 거닐거나 광장에서 휴식을 취해 보세요. 저녁에 첨탑을 다시 방문하면 밤하늘 아래에서 조명으로 빛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사원이 세워진 1100년대 무렵에 약 100명의 서적상들이 이곳에 모여들었는데요. 바로 이 때문에 서적상의 이슬람 사원이라는 별칭을 얻었죠.
쿠투비아 모스크와 첨탑은 마라케시 역사 지구 근처에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아르셋 엘 빌크 터미널이나 시디 미모운 터미널 2에서 내리셔서 몇 분만 걸으면 도착하실 수 있어요. 인기 있는 제마엘프나 광장, 사이버 파크 아르삿 물레이 아브데슬람, 앙상블 아티재날 마라케시 등 이 지역의 다른 관광명소도 함께 구경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