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티 벨 센터의 존재 이유는 단 하나, 바로 미국의 독립을 상징하게 된 종을 전시하는 것입니다. 이 종은 필라델피아와 미국의 역사에 있어서 무척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1776년 7월 8일, 종소리가 울려 펴지며 미국 독립선언문의 최초 공개 낭독이 공표되었습니다.
1776년 전까지는 오늘날 인디펜던스 홀이라 불리는 곳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특별한 날을 기리기 위해 울리곤 했습니다. 노예제 폐지 운동가들이 1830년대에 '리버티 벨(자유의 종)'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지금은 금이 가 있는 리버티 벨은 1800년대 후반에 자유의 상징으로서 전미 투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종에 새겨진 성경 구절인 '그 땅에 있는 모든 주민을 위하여 자유를 공포하라'는 글귀는 자유의 상징인 리버티 벨의 목적을 자랑스럽게 공표하고 있습니다.
리버티 벨 센터의 커다란 유리 정자 안에 자리잡고 있는 '은퇴한' 리버티 벨을 감상해 보세요. 크기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주 원료가 구리와 주석인 까닭에 무척 무겁습니다. 종 뒤쪽으로는 원래의 거처였던 인디펜던스 홀이 그려진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전시되어 있는 역사 문서와 사진과 영상을 통해 리버티 벨을 둘러싼 전설과 사실에 대해 알아보세요. 리버티 벨이 어디서 왜 만들어졌는지, 금은 어떻게 가게 되었는지, 그리고 '펜실베이니아'가 왜 틀린 철자로 새겨져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리버티 벨 센터는 필라델피아 도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리버티 벨 센터가 소속되어 있는 인디펜던스 국립역사공원은 연중 매일 개관합니다. 공원과 센터의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입구에서 보안 검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보통 줄을 서서 기다리게 됩니다. 종 자체는 접근이 차단되어 있습니다. 올드시티의 마켓 스트리트에서도 종을 볼 수 있으므로, 센터가 문을 닫았거나 사람이 너무 많더라도 실망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