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항해자 중에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을 달성한 탐험가가 몇 명 있습니다. 리스본에 있는 이 대형 해양박물관은 이들을 기념하는 곳이죠. 항해, 지도학 또는 리스본의 현지 역사가 궁금하다면 이 박물관에 꼭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유럽에서 가장 포괄적인 해양 유물 컬렉션 중 하나를 갖춘 이 박물관은 리스본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문화 기관 가운데 한 곳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제로니모스 수도원의 부속 건물 안에 자리한 이 박물관에는 중세 시대에 만들어진 소장품이 약 17,000점이나 보관되어 있죠. 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로 여행을 떠날 때 목각상을 가져간 배경을 알아보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제도사 중 한 명이 17세기에 만든 지구본도 만나 보세요.
독일의 카이저 빌헬름 2세와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같은 왕족을 태우고 예식을 거행했던 18세기 바지선 두 척을 살펴보세요. 두 바지선은 200년 가까이 운행되었답니다. 극동 전시관에 들러 정교한 도자기와 동양 선박으로 이루어진 컬렉션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100년 전에 만들어진 여러 지도에는 항해자들이 미지의 지역으로 가기 위해 이용했던 항로가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태어나기도 전에 포르투갈인들이 이미 북아메리카를 발견했다는 소문도 들을 수 있죠. 해양 도구 전시관에는 이러한 항해를 실현해 준 발명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박물관에는 현대 발명품도 다수 전시되어 있습니다. 1922년에 남대서양을 횡단한 최초의 수상 비행기 산타크루즈를 관람해 보세요.
박물관을 둘러싸고 있는 제로니모스 수도원도 구경해 보세요. 인상적인 후기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건축 양식으로 유명한 이 예배당에는 한때 수도사들이 거주했습니다. 커스터드 크림이 듬뿍 들어간 리스본의 인기 간식, 파스텔 드 나따 페이스트리는 이곳 수도사들이 개발한 음식이랍니다.
벨렘 지구의 제로니모스 수도원 안에 자리한 리스본 해양박물관은 버스나 기차, 트램을 타면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입장료가 있으며,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