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궁에 가면 인도네시아가 네덜란드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장소를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 기거했던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삶에 대해 알아보고 이들이 머물렀던 방도 구경해 보세요. 신고전 건축 양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거대한 흰색 기둥과 정교한 외관도 꼭 살펴보세요.
대통령궁은 1879년에 건축되었으며 오랜 기간 동안 네덜란드 총독의 관저로 이용되었습니다. 이곳은 1949년에 인도네시아가 독립을 쟁취한 후에 자유의 궁전(Istana Merdeka)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의 관저가 되었습니다. 후임 대통령들은 이 궁에서 잠시 동안만 기거했지만, 대통령궁은 여전히 인도네시아의 공식적인 회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궁 주변을 잠시 돌아보며 웅장한 외관을 감상해 보세요. 현지 가이드의 자세한 안내에 귀 기울이면 이 건물의 다채로운 역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건물 안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머물렀던 방을 구경해 보세요. 대통령실 안에 전시되어 있는 아름다운 미술품은 탄성을 자아냅니다. 이 중에서도 전통 발리 목조상과 두 개의 거대한 체코슬로바키아 샹들리에는 단연 눈에 띕니다. 눈 여겨 볼 만한 방으로는 국빈만찬이 열렸던 영빈관과 과거 초대 영부인의 방 등이 있습니다. 궁을 거닐다 보면 아름다운 정원과 늘어서 있는 조각상은 물론 선인장으로 이루어진 컬렉션까지 구경할 수 있습니다.
8월에 자카르타를 여행 중이라면 대통령궁 기념일 주요 행사에 꼭 참여해 보세요. 8월 17일은 인도네시아의 독립기념일입니다.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17미터 높이의 깃대에는 거대한 인도네시아 국기가 게양됩니다.
대통령궁은 주말에 개방되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입장 시 최대 몇 시간의 대기 시간과 입구에서의 엄격한 보안 절차를 예상해야 합니다. 또한 정장을 착용해야 하며 샌들을 신고 입장할 수 없습니다. 국가기념비 근처에 위치한 대통령궁은 버스웨이(Busway) 터미널에서 조금만 걸으면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