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의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캠퍼스에 있는 인류학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인류학 관련 항목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 중 하나입니다. 여러 토템 기둥, 목각 장식품, 독특한 유물 사이를 거닐면서 전 세계 문화의 창의적인 독창성을 느껴 보세요. 전부 합쳐 50만 점 이상의 유물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전 세계에 관심을 두고 있어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오세아니아, 중국, 인도 등지에서 가져온 유물이 가득합니다. 또한 브리티시컬럼비아의 다양한 과거 문화를 보여주는 전시품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지역 토착민을 기념하는 전시품으로는 브리티시컬럼비아 해안의 캐나다 토착민들의 예술품과 공예품으로 이루어진 방대한 컬렉션이 있습니다. 의례용 가면, 정교하게 장식된 카누, 아름답게 조각된 조상, 보석류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주목할 또 다른 전시품으로는 복원된 하이다 족의 가족 두 채가 있습니다. 하이다 족은 태평양 북서 해안의 토착민입니다. 전통 가옥은 하이다 족의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삶의 중심이었습니다.
또한 조각된 거대한 나무문과 하이다 족 예술가 빌 레이드(Bill Reid)의 걸작 큰까마귀와 최초의 인간(The Raven and the First Men)도 놓쳐서는 안 될 작품입니다. 노란색 삼나무로 된 이 거대한 조각품은 하이다 족의 창조 신화를 보여줍니다.
1947년 처음 개관 시에는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의 중앙 도서관 지하에 민속 유물 컬렉션을 보관하는 정도로 시작이 미약했지만 이후 평판과 물리적 크기 면에서 모두 성장했습니다. 박물관의 현재 모습은 캐나다 출신의 유명 건축가 아서 에릭슨(Arthur Erickson)이 설계한 것으로, 박물관에는 전시 공간, 보관 시설, 자료 도서관, 수업을 위한 실험실 등이 있습니다. 우뚝 솟은 유리판은 내부 공간에서 야외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며 많은 전시품이 자연광을 받을 수 있게 해줍니다.
간단한 아침 식사나 점심 식사를 위한 카페가 있으며 북서 해안의 전통 보석류, 가면, 조각품, 바구니, 기타 공예품을 파는 기념품점도 있습니다.
인류학 박물관은 밴쿠버 도심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이며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