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공원은 높이가 262m에 달하는 남산 비탈에 넓게 조성된 푸르른 휴식처입니다. 시내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자리한 이 공원은 케이블카와 식물원, 역사적 랜드마크, 전망대, 산책로 등을 두루 갖추고 있어요. 조선 시대에는 풍수지리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방어 시설로 사용되기도 했죠. 오늘날 이곳은 서울의 대규모 공원으로서 하루에도 수천 명의 방문객을 반기고 있습니다.
남산공원을 오르는 여러 방법 중 하나를 택해 산을 올라보세요.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남산 케이블카를 타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인데요. 케이블카에서 내려 조금만 걸어가면 N서울타워가 나타납니다. 시내에서 타워 바로 남쪽까지 가는 버스도 있어요. 초록빛 나뭇잎이 가득한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도 이 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을 발견하는 좋은 방법이죠.
남산 정상에는 236m의 높이를 자랑하는 N서울타워가 우뚝 솟아 있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향해 탁 트인 도시의 낮 풍경, 해 질 녘 풍경, 야경을 감상해 보세요. N서울타워 마당에 자리한 바와 카페, 가판대에서 먹을거리를 구입하셔도 좋죠. 팔각정 계단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산 정상부터 시작해 경사를 타고 뻗어 있는 등산로는 소나무와 벚나무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 세워진 여러 봉화대 중 하나를 볼 수 있는 목멱산 봉화대에도 방문해 보세요. 당시 봉화는 적의 침입을 경고하는 통신 탑의 역할을 했죠. 남측 순환로에서 오래된 성벽을 따라가다 보면 남산식물원을 만나게 됩니다.
성벽을 더 보고 와룡묘 사당까지 구경하고 싶다면 북측 순환로를 따라가 보세요. 공원의 서쪽 끝자락에서는 독립 운동가 안중근을 기리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만나실 수 있어요. 전통 한옥과 정원을 그대로 재현한 남산골한옥마을도 함께 방문해 보세요.
남산공원은 명동의 남쪽 가장자리에서 남쪽을 향해 뻗어 있어요. 입구와 가까운 곳에 여러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 역이 있습니다. 명동역에서 하차하신 후 10분 정도만 걸으면 케이블카 승강장이 나오죠.
남산공원은 매일 방문이 가능한데요. 케이블카와 N서울타워, 남산골한옥마을의 경우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