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립 미술관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캐나다 국내외 미술 작품이 상당수 소장한 곳입니다. 3만여 점의 예술 작품을 보유한 이 미술관은 원주민 조각품부터 최근의 현대 미술까지, 캐나다의 풍부한 예술 유산을 알아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미술관에 들어가 조명이 가득한 콜로네이드를 따라가면 높은 창문 밖으로 팔러먼트 힐과 오타와 강이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이는 대강당이 보입니다. 높이 43m짜리 이 건물에는 국회의사당 도서관(Parliamentary Library)의 빅토리아 시대 고딕 복고조에 대한 숭고한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미술관은 여러 전시관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전시관에는 토템폴과 이누이트(Inuit)의 석각 같은 토착품과 함께 18세기부터 내려온 캐나다 그림, 물품 및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유럽 전시관에서는 루벤스, 반 다이크 같은 17세기 거장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 곳곳에서 2세기부터 현재까지 만들어진 조각품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대 미술 갤러리에서 설치 예술 및 비디오 아트 작품을 감상하고, 다양한 종류의 15세기 종교 인쇄물과 종교화도 확인해 보세요.

캐나다 국립 미술관의 설계는 그 자체가 예술입니다. 위로 뻗어 있는 각진 탑과 함께 유리, 화강암으로 만든 이 건물은 캐나다 수도로서의 이 도시의 위상을 기리고 있습니다. 타이가 가든(Taiga Garden)의 조경은 유럽 전통을 타파하면서 독특하고 새로운 캐나다의 독자성을 정의한 캐나다 대표 예술가, 그룹오브세븐(Group of Seven) 중 한 명인 A. Y. 잭슨의 그림 테레 소바주(Terre Sauvage)를 바탕으로 꾸몄습니다.

카페랑트레(Café l’Entrée)에서 점심 식사를 하거나, 카페테리아 데 보자르(Cafétéria des Beaux-Arts)의 유리 원형 홀에서 오타와 강을 바라보며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멋진 기념품 매장에서 캐나다 예술 관련 서적도 마련해 보세요.

미술관 관람 시간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목요일 저녁과 일부 국정 공휴일에는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오타와 시내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미술관은 바이워드 마켓, 팔러먼트 힐, 샤토로리에(Château Laurier)에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미술관에는 유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