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 쉬비아트 거리는 멋진 클럽과 고급 상점, 세련된 레스토랑이 즐비한 품격 있는 거리입니다. 여름 내내 주말에는 차량 통행을 막아 활기 넘치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저마다 카페 테이블을 하나씩 차지하고 거리를 대신 채우게 됩니다. 볕이 잘 드는 자리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오후를 즐기거나 거리에 즐비한 독특한 상점과 갤러리에도 들러보세요.
노비 쉬비아트는 '새로운 세상'이라는 뜻인데요. 17세기에 구시가지 경계를 넘어 도시가 확장되면서 붙여진 이름이죠. 급속도로 성장한 이 거리에는 호화로운 쇼핑가, 우아한 저택, 연립 주택 등이 들어서게 되었어요. 거리를 걸으며 작곡가 카롤 시마노프스키, 시인 레오폴트 스타프 등 폴란드 유명 인사들이 살던 집을 표시하는 명판을 구경해 보세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거리가 크게 훼손되었지만 전쟁이 끝난 후 건물들이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균일하게 재건축되어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노비 쉬비아트 거리에서 이어지는 골목길도 많죠. 그곳으로 들어가면 더 많은 레스토랑과 커피숍을 만나실 수 있어요. 카페에 앉아 폴란드 전통 케이크나 패스트리를 맛보는 건 어떨까요? 양귀비 씨앗이 들어간 달콤한 롤케이크로 슈트루델과 비슷한 마코비에츠나 폴란드식 밀푀유인 나폴레온카가 특히 맛있어요.
노비 쉬비아트 거리 남쪽 끝에서는 플라츠 트셰흐 크시지(세 개의 십자가 광장)를 만나보실 수 있죠. 이곳에는 에스까다, 버버리, 휴고 보스 등 많은 디자이너 부티크가 모여 있어요. 광장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신고전주의 양식의 성 알렉산더 교회 위에 놓인 돔 지붕에서 십자가 하나를 보실 수 있고요. 광장 입구를 지키고 서 있는 돌기둥 위에서 나머지 두 십자가를 보실 수 있어요. 이 세 개의 십자가는 비교적 찾기가 쉽지만 자세히 보면 광장 주변에 십자가가 세 개 더 숨겨져 있으니 한번 찾아보세요.
노비 쉬비아트 거리는 시비엥톡시스카 거리와 교차하며 크라코프스키에 프셰드미에시치에 거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이어집니다. 구시가지에서 걸어오시거나 버스나 트램을 타고 오실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