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고나 국립 고고학 박물관에서는 타라고나의 고대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수천 점의 유물이 보관되어 있으며 이 중 다수는 타라고나의 유적지에서 발굴되었습니다. 이곳의 유물들을 통해 로마 제국의 지방 수도였을 때를 비롯해 타라고나의 흥미로운 역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컬렉션 중에는 로마 시대의 모자이크와, 조각상, 가정용품과 장례용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안에는 여러 층에 걸쳐 10개의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먼저 지하층부터 들러보세요. 이곳에서는 타라고나의 전반적인 역사를 소개하는 짧은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지하층에서 나오기 전에 실제 로마 성벽의 일부였던 커다란 조각을 살펴보세요.
1층으로 올라가면 로마 시대의 모자이크화를 볼 수 있는 제3전시관이 나옵니다. 대표적인 전시물로는 머리카락이 뱀으로 된 그리스 신화 속의 괴물인 메두사의 머리를 묘사한 모자이크화가 있습니다. 이 작품은 스페인에서 가장 훌륭한 로마 시대의 모자이크화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일부 전시물은 고고학 발굴 작업 중에 발견되었는가 하면 현지의 시민이 집 근처에서 찾아낸 유물도 있습니다.
1층에 있는 동안에는 타라고나의 로마 신전, 포럼, 극장, 서커스장과 원형극장에서 발견된 유물도 구경해 보세요. 2층에서는 가정용품, 열쇠, 벨트 버클과 장신구를 비롯한 로마 시대의 일상적인 물건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면 로마 황제들과 로마 사회의 다른 유명 인사들을 묘사한 흉상과 조각상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신과 신화 속 영웅들의 조각상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타라고나 국립 고고학 박물관은 월요일과 특정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개관합니다. 입장료가 적용되지만 장애인, 가족 방문객, 만 25세 미만의 청소년과 만 65세 이상의 경로우대자는 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입장권을 구입하면 초기 기독교 박물관(Early-Christian Museum)과 공동묘지(Necropolis)에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10월부터 6월 사이에는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마다 모든 방문객의 입장료가 면제됩니다.
이 박물관은 타라고나 철도역에서 조금만 걸으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타라고나 옛거리 쪽 언덕으로 올라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