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히게 멋진 국립공원, 어드벤처 스포츠와 수천 년 묵은 동굴이 파타고니아 야생의 들판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이 도시에서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푸에르토나탈레스는 한때 어촌이었다가 칠레의 20세기 목장 업계의 중심지 역할도 했지만 지금은 파타고니아 남부의 아웃도어 어드벤처 스포츠 세상으로 가는 입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도시는 세뇨레 해협 동쪽 기슭에 위치하며 만년설이 덮인 안데스 산맥 정상을 마주보고 있습니다. 푸에르토나탈레스에 오면 고대 동굴을 탐방하고 경치 좋은 전망대로 산책을 즐기며 거대한 호수에서 카약도 타고,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멋진 국립공원 경치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도시의 다채로운 개성에는 유럽 이민자가 많던 옛 시절과 칠로에 섬 출신 토박이 정착민 문화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출발점은 아르마스 광장을 추천합니다. 예쁜 중앙 광장에 골동품 증기 기관차가 있습니다. 이 도시의 식민지 시대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파타고니아의 여러 부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나탈레스 시립 역사 박물관에 들러보세요. 해변에 가서 얼음처럼 차가운 해협의 물살 너머 안데스산 꼭대기를 바라보고 그림처럼 아름다운 해넘이도 감상하세요.
하이킹 코스로는 미라도르 세로 도로테아를 추천합니다. 시내, 만과 그 주변을 둘러싼 빙하까지 어우러진 풍경이 거칠 것 없이 한꺼번에 보이는 명당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북쪽으로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이 도시에 남은 육가공업의 흔적을 볼 수 있는 푸에르토보리스 역사 및 산업 박물관에 들러 보세요.
시내에서 차를 타고 30분이면 거대한 동굴과 선사 시대 유적이 줄지어 있는 쿠에바 델 밀로돈에 도착합니다. 이 지역에 최초로 정착한 주인공과 10,000년도 더 전에 이곳에 살았던 나무늘보의 일종인 거대 밀로돈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푸에르토나탈레스는 칠레에서 가장 유명한 국립공원 두 곳을 돌아보기에 좋은 출발점입니다. 피요르드를 지나 항해하며 찰스 다윈의 발자국을 좇아가다 보면 베르나르도 오이긴스 국립공원으로 향합니다. 우뚝 솟아오른 발마세다와 세라노 빙하도 볼 수 있습니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의 화강암 봉우리와 빙산에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이곳은 조류 관찰, 하이킹과 카약을 즐기기 좋은 명소입니다.
푸에르토나탈레스는 푼타 아레나스 공항에 내려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공공 버스를 타고 오면 됩니다. 아니면 푸에르토몬트에서 출발하는 매력적인 크루즈를 택해 며칠 여행을 즐겨도 좋습니다. 아늑한 게스트하우스나 호텔, 시골 한가운데 실제 운영 중인 전통식 농장인 에스탄시아에 묵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