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실리 다운의 가파른 푸른 절벽을 배경으로 탁 트인 황금빛 모래사장 만이 있는 로실리 비치는 천혜의 절경입니다. 햇볕이 강렬히 내리쬐는 여름에도 바람이 거센 겨울날 아침에도 해변을 중심으로 가족, 환경 운동가, 서퍼 등 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습니다.
로실리 마을의 계단을 내려가면 길이가 4.8km인 모래사장이 길게 펼쳐져 있습니다. 한적한 장소에 개인 타월을 깔거나 해변용 의자에 앉아 주변 자연 경관을 즐기며 그림엽서에서나 본 듯한 장면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게 카메라를 준비하세요. 해변을 둘러싸고 있는 절벽 주위를 빙빙 돌고 있는 바닷새와 행글라이딩과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해변 곳곳을 거닐며 가벼운 운동을 즐겨보세요. 썰물 때에는 1887년 운항했던 헬베티아 난파선의 잔해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북단에서 조수 때 걸어갈 수 있는 작은 섬인 버리 홈즈를 가까이 볼 수도 있습니다.
대서양의 너울과 긴 파도가 있는 로실리 비치는 웨일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서핑 해변입니다. 해변에 앉아 노련한 전문 서퍼가 선보이는 멋진 묘기와 초보자가 서핑 레슨을 받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안전요원이 상주하지 않기 때문에 바다 수영할 때 거센 해류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해변에 머무는 동안 로실시 다운 절벽에서 하이킹을 즐겨보세요. 화창한 날에는 저 멀리 잉글랜드 노스 데번의 해안선이 보입니다.
만의 남쪽 끝에서 산책길은 절벽을 따라 웜즈 헤드로 이어집니다. 구불구불한 뱀 모양의 곶은 썰물 때 나타나는 바위 둑길을 통해 건너보세요.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해변 풍경과 바닷속을 노니는 돌고래와 바다표범 장면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둑길에 갇힐 수도 있으니 돌아올 때에는 충분한 여유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가워 반도 가장자리에 자리한 로실리 비치는 스완지에서 차로 45분 거리에 있습니다. 대중버스가 스완지 도심에서 로실시 마을까지 운행됩니다. 마을에 유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마을 서핑 스쿨에서 서핑 강습을 받고 장비를 대여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