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셰 데 돔은 면적 2.8헥타르(7에이커)의 공원이며 교황청보다 높은 바위 노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7세기부터 아비뇽 시민들의 산책 코스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지금도 중세의 전통미를 느낄 수 있는 정원, 아름다운 테라스, 연못을 구경하기 위해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습니다.
주변 도시와 완전히 단절된 이 정원에서 1~2시간 정도 심신의 휴식을 취해 보세요. 공원 여기저기에는 공원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수천 년 전 공원의 암석 동굴에 초기 주민이 거주했습니다. 그래서 로셰 데 돔을 “아비뇽의 요람”이라고도 합니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펠리 그라와 미술가 폴 사잉을 비롯하여 아비뇽 출신 유명 인사들의 조각상을 감상해 보세요. 연못가에서 휴식을 취하고 연못 너머로 Venus with Swallows를 감상해 보세요. 19세기에 제작된 이 청동 조각상은 한때 아비뇽의 생피에르 교회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누드 비너스 때문에 소란이 일자 조각상을 공원으로 옮겼습니다. 연못가 카페에서 커피와 케이크를 즐기며 오리와 백조가 물살을 가르는 풍경을 구경해 보세요.
로셰 데 돔 곳곳에는 벤치, 소풍지, 조용하고 그늘진 구석 자리가 많이 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분들을 위한 공간이죠. 아날렘마 해시계에 들어가 그림자로 시간을 측정해 보세요. 그 외에도 미끄럼틀과 회전목마가 있는 아이들 놀이터를 비롯하여 기타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카메라를 갖고 가서 아비뇽과 주변 시골의 경치를 사진으로 남기세요. 특히 넓게 탁 트인 테라스에 서면 론 강의 경치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언덕 꼭대기 정원은 교황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교황청부터 공원까지 이어지는 휠체어 및 유모차 도로도 있습니다. 론 강둑에서도 로셰 데 돔으로 갈 수 있습니다. 또는 교황청 앞 공원에서 출발하여 정원 게이트에 정차하는 작은 관광 열차 티켓을 구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로셰 데 돔은 날마다 개방하며 해가 질 무렵에 문을 닫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