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딕 양식의 이 세인트 유진 성당은 19세기 중반에 지어진 것입니다.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갖추고 있어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이죠. 이 성당은 천주교가 데리에서 수백 년 동안 억압을 받다가 마침내 종교를 표현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지어졌습니다. 시골스러운 데리의 예쁜 집들과 들판 위로 우뚝 솟아 있는 성당 첨탑을 사진에 담아보세요.
이 성당은 거의 10년 간의 모금 끝에 1849년에 건설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기근과 기아가 만연하던 시절이라 성당은 1873년까지 문을 열지 못했다고 해요. 세인트 유진 성당을 설계한 건축가 제임스 조셉 맥카시는 아일랜드 전역의 여러 성당을 지은 사람이에요.
높다란 종탑과 첨탑은 1903년에 완공된 것입니다. 주변 건물보다 훨씬 높아서 데리에서 쉽게 눈에 띄는 곳이죠. 인상적인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은 189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성경 속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파이프가 숨겨져 있는 오르간도 구경해 보세요. 오르간 리사이틀이나 행사에 참여하시면 직접 오르간 연주도 들어보실 수 있답니다. 파란색과 금색의 가운을 입고 찬송가를 부르는 성가대의 노래도 들어보시고요.
오르간 위에는 석재 조각 장식으로 둘러싸인 장미 문양의 창문이 인상적입니다. 성당 내부를 장식하고 있는 다양한 그림 및 조각품과 종교적 인물의 목재 동상도 감상해 보세요. 이러한 예술품 중에는 라자로의 부활, 예수의 변모, 최후의 만찬 등이 있습니다.
제단을 장식하는 정교한 장식품도 인상적이에요. 성당 주변을 거닐며 평화롭고 고요한 분위기를 만끽해 보세요. 이 성당에서는 결혼식과 세례식도 많이 열려요.
이 성당의 종소리는 매일 네 번씩 온 시내에 울려 퍼집니다.
세인트 유진 성당은 데리 중심부에서 북서쪽의 데리 성벽 바로 밖에 위치합니다. 성벽 중심의 다이아몬드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지요. 브룩 공원, 프리 데리 박물관, 프리 데리 코너 등 근처에 가볼 만한 명소들도 있습니다. 성당 밖에는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