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를 방문할 때 술탄 아부 바카르주 모스크는 꼭 들러야 할 명소입니다. 이슬람 양식과 식민지 시대의 영국 빅토리아 왕조 양식이 어우러져 있는 이 아름다운 건축물은 싱가포르와 테브라우 해협을 내려다보며 언덕 꼭대기에 우뚝 서 있죠.
이 모스크는 8년간의 공사 끝에 1900년에 완공되었으며 건축을 명한 술탄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나무와 꽃 등으로 아름답게 꾸며진 모스크 부지를 걷다가 옛 빅토리아 왕조 양식의 시계탑을 연상시키는 4개의 거대한 첨탑을 감상해 보세요. 백색의 모스크 정면을 장식하는 우아한 디테일을 보면 감탄을 금치 못할 거예요.
이슬람교인이 아니라도 모스크에 입장할 수 있지만 단정하고 깔끔한 복장을 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반바지, 어깨가 드러나는 옷, 민소매 상의 등을 착용하실 수 없으며 치마의 경우 무릎을 덮어야 하죠.
모스크 안에 들어서면 약 2,000명의 신도를 수용할 수 있는 웅장한 예배당에 압도될 거예요. 입장하기 전에 신발을 벗어야 해요. 예배당은 거대한 로만 양식의 기둥과 식민지 시대 양식의 창문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우아한 샹들리에와 설교단에 새겨진 화려한 무늬를 감상해 보세요.
모스크를 방문한 후에는 근처에 있는 관광명소에도 들러보세요. 그중에 술탄 아부 바카르 기념비와 한때 조호 술탄의 왕궁이었던 로열 아부 바카르 박물관이 볼 만하죠. 로열 아부 바카르 박물관에서는 조호 왕실과 관련된 사진과 물품을 보실 수 있어요. 이 박물관도 조호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빅토리아 왕조 양식의 건축물입니다. 조호 이곳저곳을 다니며 이 양식이 적용된 다른 건축물을 찾아보세요. 몇몇 정부 청사와 피규어 박물관 등 많은 예를 찾아보실 수 있어요. 이 역사 박물관은 19세기 말에 지어진 거대한 건축물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술탄 아부 바카르주 모스크는 예배를 드리는 금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개방되는데요. 입장료는 무료이며 조호 시내에서 도보로 혹은 택시를 이용해 쉽게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