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식으로 "에메랄드 사원"이라 불리는 이 놀라운 곳에는 태국에서 가장 신성시되는 어떤 것이 모셔져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거대한 금빛 왕관 위에 명상하는 자태로 앉아 있는 작은 석조 불상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숭배를 받고 있는 이 불상을 태국인들은 가장 오래된 불상이라 믿고 있지요.
태국인들이 왓 프라 깨우라 부르고 있는 이 에메랄드 사원은 왕궁 내에 위치하고 있어요. 공식 이름은 프라 스리 라타나 삿사다람으로서 "신성한 보석 부처의 거처"란 뜻이랍니다. 이 정교한 사원은 1782년 라마 1세 시대에 지어졌는데요, 라마 1세는 강 건너편 왓 아룬에서 이 에메랄드 불상을 옮겨왔지요.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사원의 모자이크와 도금 장식을 실컷 감상해 보세요. 불상에 에메랄드가 있는 것은 아니고요, 하나의 거대한 녹색 옥돌을 깎아 만들었다고 해서 에메랄드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이 불상은 1400년대 치앙라이의 한 사원에서 치장 벽토 안에 숨겨진 채로 발견되었지요.
주변 지역에서는 이 고대 에메랄드 불상이 다시 발견되기까지 그 생성과 이동 과정에 대해 다른 주장을 펼치는 다양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정확한 연대와 기원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태국 문화에서 이 불상은 여전히 매우 신성시되고 있는 존재랍니다. 이 불상은 소유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당성과 번영을 가져다준다는 믿음이 있다고 해요.
태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수많은 순례자들과 섞여 이 불상에 예를 표해 보세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이 불상의 옷을 바꾸는 의식에 태국 왕도 항상 참여한다고 합니다. 사원의 다른 곳을 구경하실 때는 캄보아디아가 시암 왕국의 통치를 받을 당시 이 불상을 보관했던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사원의 모형도 놓치지 마세요. 거대한 문지기 동상을 지나 사원 발코니로 들어가시면 라마야나 전설을 묘사한 벽화들도 보실 수 있습니다.
왕궁과 에메랄드 사원은 매일 오픈하지만 오후 일찍 문을 닫으므로 일찍 가셔야 해요. 또한 안에 들어가실 때는 팔다리와 발이 보이지 않는 단정한 복장이 요구되니 참조하세요. 가시는 방법은 페리나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