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우에노 공원은 한 때 도시에서 가장 큰 사원이 있었던 곳이죠. 오늘날 중요한 박물관과 기관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이 공원은 도쿄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을 구경하기에 인기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 약 천 그루 이상의 벚꽃 나무들이 공원의 주요 도로에 만발하며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돗자리를 준비해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피크닉도 즐겨 보세요.

우에노 공원의 남쪽 입구로 들어가면 우에노 전쟁의 무사이였던 사이고 다카모리의 동상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공원에 있던 원래 사원은 19세기 전쟁으로 인해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하지만 1873년부터 공원의 대부분의 지역은 점차적으로 일본의 첫 서양식 공원으로 변모하기 시작했죠.

공원을 거닐며 우에노 도쇼구 사원에 들러 보세요. 구리로 된 등불과 정교한 나무 조각으로 화려한 사원이죠. 1616년에 지어진 이 사원은 도쿄에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에도 시대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도쿄도 미술관의 최신 전시도 관람해 보세요. 이 미술관에는 상설 전시관 없이 아르누보 스타일에서부터 일본의 전통 스타일 예술까지 다양한 전시를 번갈아 가며 하고 있습니다.

연꽃으로 가득 찬 조용한 시노바즈 연못도 구경하세요. 수많은 그림의 주제가 되었던 이 연못은 사진 작가와 예술가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대도시 도쿄와 대조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시노바즈 연못이 내려다 보이는 기요미즈 가논 사원은 교토의 유명한 동명 사원을 따라 설계된 것입니다. 삼신을 기리는 이 사원은 아이를 갖고자 하는 부부들이 자주 찾는 곳이죠.

이 연못과 사원 인근에는 유명한 대불 언덕, 다이부쓰 야마가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이 작은 언덕에 오르면 17세기에 완성된 부처 동상인 우에노 다이부쓰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한 때는 전신상이었던 이 불상은 오늘날 부처의 커다란 얼굴만 남아 있답니다.

우에노 공원은 도쿄 중심부에서 북동쪽에 위치하며 우에노 역에서 걸어서 갈 거리에 있습니다. 공원 내 입장은 무료이지만, 공원 내 박물관에는 소액의 입장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