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또는 미국인들에 의해 그냥 D.C.라 불리는 이곳은 1791년에 생겨났습니다. 미국 정치의 핵심인 백악관을 방문하지 않고서는 이 미국의 수도를 방문했다고 할 수 없죠. 2세기 이상 동안 미국의 대통령들이 거주하고 근무를 했던 곳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내셔널 몰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들을 모두 만나실 수 있습니다. 169m 높이의 대리석 오벨리스크 워싱턴 기념탑은 그 중 단연 돋보이죠. 또한 U.S. 캐피톨 빌딩에 오르시면 링컨 기념관을 향해 있는 리플렉싱 풀을 건너 환상적인 전망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은 1963년 역사적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명연설"I Have a dream"이 이루어졌던 장소입니다.
내셔널 몰은 미국의 애국자와 영웅들에 대한 추모의 모습도 잊지 않습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관,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 기념관, 제퍼슨 기념관 및 세계 2차대전 기념관 등이 마련되어 있죠. 또한 미국 식물원 및 국립 미술관도 있습니다. 유명한 스미스소니언 협회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박물관이자 연구 기관으로 몰에 있는 19개의 대부분 전시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국립 자연사 박물관 및 국립 항공우주박물관이 포함됩니다. 넓은 가로숫길을 따라 몰 주변을 걸어서 또는 자전거를 타며 구경해보세요.
D.C.의 대중교통은 아주 빠르고 편리하답니다. DC 순환 버스는 알링턴 국립묘지, 펜타곤 및 이오지마 메모리얼과 가까운 로슬린을 포함, 다양한 지역까지 운영합니다. 조지타운의 역사 지구에서 18세기 스타일의 건축물은 물론 현대적인 숍과 카페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나이트라이프를 위해서는 쇼 지구에 있는 U 스트리트 코리도로 향해 보세요. 이곳은 매일 밤 재즈계의 거장 듀크 엘링턴이 연주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워싱턴 D.C.는 1년 내내 활기찬 축제가 열리는 곳입니다. 7월 4일에는 미국 최대 기념일인 독립기념일을 함께 축하해보세요. 또한 4월마다 전 세계 영화광들이 이곳에 모여 워싱턴 DC 국제 영화 페스티벌을 즐기곤 한답니다. 음악을 사랑한다면 6월에 열리는 DC 재즈 페스티벌에도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공연 문화도 발달한 도시가 바로 여기죠. 백악관에서 걸어갈 거리에 있는 국립 극장에서 라이브 무대 공연을 관람해보세요. 셰익스피어 극단에서는 1년 내내 DC 시내에 있는 시드니 하만 홀에서 무료 공연을 펼친답니다.
여름에는 습기가 많으며 겨울에는 눈이 오는 날이 많으니 참고하세요. 봄에 워싱턴 D.C.에 오신다면 이 도시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구경하실 수 있답니다. 또한 비록 며칠 동안이지만 3월이나 4월에 오신다면 타이들 베이슨에 만개하는 낭만적인 벚꽃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