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의 혼잡한 거리, 높은 빌딩 숲으로부터 벗어나 전 세계 각지에서 온 매력적인 동물들을 만나보세요. 타이베이 동물원은 1914년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호하고 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설립된 보호 공원이었습니다. 각 우리마다 동물들이 자유롭게 서식하고 있고, 우리 사이마다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산책로가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동물을 친구처럼 생각하는 현지 사람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으며, 이 동물원이 왜 특별한 의미를 갖는지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 흑곰, 귀천산갑 등을 볼 수 있는 바깥쪽의 타이완 동물 구역부터 둘러보세요. 아시아 열대 우림의 습한 공기도 느껴보고 마카크와 대형 고양이과 동물들의 모습도 관찰해 보세요. 사막 동물 구역에서는 낙타와 오릭스도 볼 수 있으며, 더운 한낮에는 물 웅덩이에 모여 있는 아프리카 동물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판다 하우스에는 중국에서 "평화의 사절"이라고 알려진 검정색과 흰색 무늬의 커다랗고 귀여운 판다가 살고 있습니다. 또한 코알라 하우스에서는 꼭 안아 주고 싶은 코알라를, 양서류 파충류 하우스에서는 뱀, 도마뱀, 개구리 등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수려한 무늬의 딱정벌레나 나비 등 작은 곤충이 가득한 곤충관, 130종 1,200여 마리의 새들이 사는 버드 월드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염소, 라마, 말, 돼지, 토끼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어린이 동물원을 방문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자연의 역사, 생태, 보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교육 센터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입니다. 선사시대의 가장 두려운 포식자였던 공룡의 모습을 실제 크기로 복원해놓은 공룡 박물관도 잊지 말고 꼭 찾아가 보세요.
타이베이 동물원은 일반 버스, MRT 열차, 마오콩 곤돌라를 이용하여 쉽게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하실 경우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주일 내내 문을 열지만 월요일에는 유지 보수를 위해 동물관 별로 번갈아가며 문을 닫습니다. 6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