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대는 바르샤바를 뒤로 하고 화려한 비라누프 궁전에 들어가 여유를 만끽해 보세요. 호화로운 방 곳곳을 둘러보며 옛 시절의 찬란한 문화에 흠뻑 취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통 장식과 아름다운 타일 바닥을 비롯해 가치를 매길 수 없는 미술품과 조각상을 감상해 보세요.
이 왕궁은 17세기 후반에 건축되었습니다. 루이 14세가 기거하는 왕궁의 웅장함에서 영감을 받아 '폴란드의 베르사이유 궁전'이라고도 자주 일컬어지죠. 한때 군주와 귀족이 거주하던 이 궁전은 현재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답니다. 제1, 2차 세계대전에서 살아남은 바르샤바의 몇 안 되는 유적 건물 중 하나로,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고풍스러운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노란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궁전의 화려한 외관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궁전은 깔끔하게 정리된 정원을 바라다보고 있죠. 비라누프 궁전은 건축 당시 굉장히 세밀하게 지은 건물 중 하나인 만큼 몇 시간을 살펴보아도 항상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게 된답니다.
1층의 왕족 처소에 가면 폴란드 귀족의 일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금은보화로 치장한 채 콘서트 홀의 작은 연주회에 참석하는 왕족이 된 여러분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2층에 가면 폴란드 거장들의 그림과 석상이 전시되어 있는 폴란드 초상화 갤러리가 나옵니다. 멀티미디어 전시관과 영화를 관람하며 이곳에 거주했던 이들의 삶에 대해 알아보세요. 가장 주목할 만한 인물로는 킹 얀 3세 소비에스키를 꼽을 수 있죠. 스마트폰으로 궁전 곳곳의 QR 코드를 스캔하면 자세한 정보가 휴대전화에 로드됩니다.
궁전의 넓은 부지를 따라 길고 여유로운 산책에 나서 보세요. 이곳에서는 이탈리안식 정원과 호수도 볼 수 있답니다. 봄이 되면 정원은 다채로운 장미가 만개하는 화려한 세상으로 모습을 바뀌죠.
비라누프 궁전은 바르샤바 구 시가지에서 약 13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궁전으로 가려면 버스를 타세요. 자가용으로 올 경우 근처에 마련된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궁전은 화요일에 휴관하며 목요일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