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안의 유명한 신사들 중에서도 야사카 신사(Yasaka Shrine)는 교토에서 손에 꼽히는 관광지입니다. 기온 신사(Gion Shrine) 또는 야사카 진자(Yasaka Jinja)로도 불리는 야사카 신사는 역사가 1,350년 이상 되었으며 매년 기온 축제(Gion Festival)가 열리는 장소입니다. 야사카 신사에 방문해 아름다운 건축과 매혹적인 전통을 감상하고 복을 빌어 보세요.
주출입구를 통해 야사카 신사로 들어서면 그림 같은 등이 비추는 호화로운 장식의 무대를 볼 수 있습니다. 정화용 나무통이 무대 옆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국자에 물을 담고 양손에 물을 조금씩 부은 다음 국자를 앞으로 기울여 남은 물로 손잡이를 씻습니다. 행운과 불행을 점치는 종이인 "오미쿠지" 고리를 구경해 보세요. 성스러운 공간을 표시하는 종이가 지그재그로 걸려 있는 새끼줄인 "시메나와"를 볼 수도 있습니다.
중심 전당에는 헌금함이 있습니다. 헌금을 하려면 헌금함에 동전을 던지고 두 번 깊이 절하고 두 번 손뼉을 치고 다시 절하고 기도합니다.
7월에 야사카 신사는 869년부터 시작된 화려한 축제인 기온 마츠리(Gion Matsuri)의 중심지가 됩니다. 축제가 열리는 한 달 동안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복수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기도하는 여러 의식과 전통이 진행됩니다. 꽃 수레 등 각 행사에 참가하는 수백 명의 인파가 이 신사를 방문합니다.
봄에 벚꽃이 만발했을 때도 신사를 방문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신사에 인접한 마루야마 공원(Maruyama Park)도 이 도시에서 분홍과 흰색의 꽃이 아름답게 핀 모습을 볼 수 있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야사카 신사는 매일 문을 열며, 소정의 입장료를 받습니다. 교토 역에서 20분 정도 버스를 타면 닿을 수 있습니다. 근처에 기온 시조 기차역(Gion Shijo Train Station)도 있습니다. 산책 코스를 찾고 있다면 기오미즈데라(Kiyomizudera)부터 히가시야마의 골목길을 따라 야사카 신사까지 30분 정도 걸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