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마이어스에 자리한 버로스 주택은 도시에 새롭게 들어선 수많은 빌딩과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는 과거의 웅장함을 상징하는 건물입니다. 카루사해치 강이 흐르는 다운타운에 있는 이 아름다운 주택에서 흥미로운 역사를 체험해 보세요.
존 머피는 몬태나주 출신의 목축업자였습니다. 1899년 사업차 포트 마이어스를 방문한 그는 망설임 없이 이곳에 정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조지 왕조풍 식민지 부활 양식의 2.5층 규모 주택은 처음 지어졌던 당시나 현재나 별반 다르지 않게 보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은 주택의 세 개 면을 에워싼 지붕 있는 베란다입니다. 베란다에 많은 흔들의자가 비치되어 있으니 자리를 잡고 앉아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기분 좋은 휴식을 즐겨보세요.
1918년 넬슨 버로스와 애들라인 버로스가 이 주택을 사들였는데, 화려한 파티를 여는 것으로 유명했던 이 부부에게는 매력적인 두 딸, 제티와 모나가 있었습니다. 버로스 가족이 세계를 여행하며 수집한 이국적인 가구와 장신구를 주택 곳곳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제티와 모나처럼 차려입은 전문 역사가들을 따라 이곳을 둘러보세요. 1층에는 호화로운 응접실이, 위층에는 침실이 있습니다.
야자수와 오래된 떡갈나무가 자라고 있는 울창한 경내를 산책해 보세요.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강변 쪽으로 걸어가 보셔도 좋습니다. 수면에 풍경이 반사된 매력적인 연못이 방문객을 반기는 비밀의 정원도 찾아보세요.
경내에는 분수가 하나 놓여 있으며, 피압정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작은 동굴이 있습니다. 이 동굴은 포트 마이어스 최초의 정원 동굴입니다. 수면에 풍경이 반사된 연못이 있는 비밀의 정원, 정자, 야자수가 심긴 길과 테니스장도 있습니다. 정원에는 다양한 품종의 야자수, 토란, 100년 된 떡갈나무, 무화과나무, 부겐벨리아, 극락조화와 에피프레넘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 외에 부지에는 저택의 건축 양식에 따라 지은 관리인 숙소 겸 마차 차고와 다용도 창고도 자리해 있습니다.
구내에 있는 작은 기념품점은 책, 사진과 기념품을 판매하는데, 독특한 주택의 앞면을 테마로 한 제품이 많습니다.
버로스 주택에서 개인 행사나 회의가 있을 때는 일반인 출입이 제한됩니다. 방문하는 날 투어가 가능한지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