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케이드 포인트 또는 시그널 힐이라고도 불리는 플래그스태프힐 요새는 울런공의 초기 군사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랜드마크입니다. 19세기 말에 러시아군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한 1차 방어선으로 세워진 플래그스태프힐 요새는 그 당시 뉴사우스웨일즈에 팽팽하던 군사적 긴장과 당시의 군사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장소이죠. 멋지게 복원된 대포를 구경하고 예전에 은닉형 대포가 배치되었던 자리도 살펴보세요.
플래그스태프 힐 공원의 잔디 깔린 뜰을 거닐며 완만하게 경사진 언덕을 따라 요새로 올라가 보세요. 바다를 향해 위협적으로 서 있는 30kg짜리 포 세 문이 나타날 거에요. 이 대포는 울런공의 항만을 방어하기 위해 1881년에 설치되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대포 세 문으로는 적군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역부족이라는 판단 아래 후장식의 수공 은닉형 대포를 배치하기 위한 깊은 원형 구덩이를 1890년에 파게 되었죠.
오늘날에도 플래그스태프힐 요새의 언덕 사이에 숨겨져 있는 원형 콘크리트 구덩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구덩이와 지하 탄약고 사이를 터널이 연결하고 있는데요. 이 대포는 남쪽으로는 포트 켐블라, 북쪽으로는 불리에서 접근하는 함선을 침몰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고 정밀한 포격이 가능하도록 배치되었죠. 언덕 남쪽에 있는 벽돌 담에 요새 입구가 있습니다.
플래그스태프힐 요새 주위를 걸어 다니며 안내판도 읽어보세요. 이 유서 깊은 포좌에서는 울런공 하버와 시티 비치를 아우르는 경관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1936년부터 그 불빛을 바다에 비추고 있는 유서 깊은 건축물인 울런공 헤드 등대도 구경해 보세요.
플래그스태프힐 요새 아래로 내려가면 해변과 항만 앞에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한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플래그스태프 힐 공원은 환상 도로를 통해 오실 수 있는데 요새 근처에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이곳에 주차하시면 좋아요. 플래그스태프힐 요새는 울런공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버스를 이용하실 수도 있죠. 이 요새는 언제든지 무료로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