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샤페 광장

몬테고 베이 시내에 자리잡고 있는 샘 샤페 광장은 도시의 유서 깊은 중심지입니다. 원래 찰스 광장이라 불리던 이곳은 자메이카의 반노예 운동가 샘 샤페를 기려 새로이 이름 붙여졌습니다. 오늘날, 자갈 덮인 샘 샤폐 광장은 몬테고 베이의 북적이는 중심가로 자리잡았습니다. 샘 샤페의 투쟁을 기리는 청동 기념물을 감상하고, 기념품 가격도 흥정해 보세요. 시빅 센터에서는 몬테고 베이의 역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샘 샤페 광장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국가의 영웅 기념물'입니다. 청동 조각상으로 된 이 기념물은 한 손에 성경을 든 샘 샤페가 추종자들에게 설교를 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역의 침례교 목사였던 샘 샤페는 평화 시위에서 시작하여 자메이카 최대의 노예 반란이 된 1831년의 대(對)영 크리스마스 반란을 이끌었습니다. 반란 결과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이는 자메이카와 대영 제국에서 노예제가 폐지되는 주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기념물 옆 명판에는 샘 샤폐의 이야기가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돌과 벽돌로 된 작은 건물이 서 있습니다. 케이지라 불리는 이 구조물은 과거 술 취한 사람들을 위한 유치장으로 사용됐습니다. 오늘날에는 이 곳에서 몬테고 베이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샘 샤페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자갈길을 거닐어 보세요. 식민 지배 당시 영국인들은 이곳에 수많은 조지 왕조풍 건물을 세웠습니다. 1803년에 건립된 시빅 센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시빅 센터는 원래 몬테고 베이 법원으로 사용되었으며, 샘 샤페의 재판도 이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960년대의 화재 이후 복원된 시빅 센터에는 오늘날 세인트 제임스 박물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박물관에 들러 아라와크 족의 신앙과 풍습에서부터 백인들의 식민 지배 시기, 노예제 폐지에까지 이르는 이곳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세요. 샘 샤폐 광장은 몬테고 베이 시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거리를 거닐며 사람들을 구경하고 세인트 제임스 박물관을 관람하다 보면 한두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인근의 세인트 제임스 스트리트와 마켓 스트리트에 즐비한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기세요.